정치일반

수도권 느끼는데 중요한 요소는 ‘시간적 거리’…1시간 이내라면 춘천·원주서 출퇴근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창간 80주년 강원일보 리얼미터 수도권 501명 설문조사
수도권으로 느낄 수 있는 요소 묻자 ‘교통망’ 응답자 33%
주거환경, 문화여가시설, 일자리 등에 비해 3배 이상 높아
서울·경기 주민 65% 1시간 이내라면 춘천·원주 출퇴근

수도권 시민들이 특정 도시를 ‘수도권 생활권’으로 여기는 핵심 조건은 교통망 연결과 시간적 거리였다.

춘천과 원주에서 1시간 이내에 서울로 출퇴근 할 수 있다면 춘천과 원주에 거주하겠다고 답한 시민들은 10명 중 6명에 달했다.

물리적 거리가 멀다고 해도 시간적인 거리에 따라 생활권을 결정하는 셈이다.

창간 80주년을 맞은 강원일보의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서울·경기·인천 성인 남녀 50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강원특별자치도-수도권 생활권 심리적 거리 인식 조사’에 따르면 수도권 생활권이라고 느껴지는 도시의 이유를 물었더니, ‘교통망’ 때문이라고 응답한 시민(33.2%)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수도권 생활권 인식 이유는 교통망에 이어 주거 환경(11.8%), 문화/여가 시설(10.6%), 일자리 및 경제활동 기회(10.5%), 쇼핑 등 생활편의 시설(10.1%) 순이었다. 또 의료 시설 등 생활 인프라 9.4%, 교육 환경 및 학교 접근성 8.9%, 가족/지인 등사회적 관계 5.4% 순으로 조사됐다.

다만 춘천이나 원주는 서울에서 다소 떨어진 도시라고 해도, 1시간 이내라면 출퇴근 가능하다는 인식이 높았다. 춘천 또는 원주에서 서울 직장까지 출퇴근 시간이 1시간 이내라면, 출퇴근할 의향이 있는지 물은 결과 63.4%가 긍정적인 응답을 보였다. 출퇴근 의향이 있다는 응답은 지역별로 서울(65.2%), 경기(65.8%)에서, 성별로는 남성(71.1%)이 상대적으로 많았다. 연령대별로는 40대(66.2%)와 50대(67.8%)가 상대적으로 높은 의향을 보였는데 의향이 가장 적은 30대도 59.8%로 과반을 넘었다.

한편, 1시간 이내라고 해도 춘천이나 원주에서 서울로 출퇴근하지 않겠다는 응답자에게 이유를 물은 결과, '수도권과의 교통망'이 39.3%로 다수였고, 이어 '출퇴근 교통비 부담'이 22.1%, 주거환경이 12.3% 등이었다. 출퇴근이 1시간 이내라고 해도 '교통망에 대한 불신'과 '교통비 부담'이 작용할 수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지선 1년 앞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