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야 신임 원내대표가 바뀌면서 강원 정치권도 영향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대표적 친명(친이재명계) 인사인 더불어민주당 김병기 원내대표와 윤석열 정부 당시 범친윤계로 분류된 국민의힘 송언석 원내대표의 선출은 양당이 각종 현안을 둘러싸고 맞부딪치게 될 것이란 관측을 낳고 있다.
먼저 선출된 민주당 김병기 원내대표 등 신임 원내대표단은 16일 현충원 창배로 공식 출범했다. 허영(춘천갑) 정책 수석과 강원 연고 백승아(비례) 대변인 등도 동행,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했다.
허 의원은 새 정부 추가경정예산, 민생 경제 회복 등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그는 이날 추경을 통해 편성될 전망인 민생회복지원금과 관련해 "보편 지원 기조가 당의 원칙으로, 그래야 민생 회복 의미와 경제 활성화 효과가 있다"며 "정부가 선별 지급으로 설계해온다면 당정 협의에서 재정 여력을 판단해서 협의하겠다"는 목소리를 냈다.
국민의힘은 이날 이헌승·김성원·송언석 의원이 경선을 벌인 가운데 신임 원내대표로 3선의 송언석 의원을 선출했다. 국민의힘은 대선 패배 후 계파 갈등으로 당내 분열이 심화되는 상황이다.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이 새 원내대표가 개혁안에 대해 당원 여론조사를 실시할 경우 결과와 관계 없이 사퇴하고 밝힌 가운데 개혁안 수용 여부가 첫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유상범(홍천-횡성-영월-평창) 의원은 송 의원 선출 직후 페이스북을 통해 "송 원내대표는 당의 변화와 쇄신, 보수의 재건을 이끌 적임자라 믿는다"며 "이재명 정권의 폭주와 거대 여당의 입벚법 독주에 맞서 강단 있는 대야 투쟁을 펼쳐달라"고 적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