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전기협회가 강원랜드에서 600여명이 참석하는 대규모 워크숍을 개최했다. 참석자들은 전기설비의 안전성 향상과 전기산업의 발전을 다짐하고, 기술기준의 주요 제·개정 사항 및 현주소 등을 공유했다.
대한전기협회는 19일 정선 하이원 그랜드호텔에서 'SETIC 2025(전기설비기술기준워크숍)'을 개최했다. 전날 개막식을 시작으로 20일까지 사흘간 이어지는 행사이다.
2003년부터 시작된 ‘SETIC’은 현장에 정부의 에너지 정책을 반영하고 국내·외 전기산업계의 기술 개발과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는 등 전기산업의 안정적인 발전을 이끌어 나가는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첫날 특별강연에는 한국지능형사물인터넷협회 손경종 부회장이 연단에 올라 AI 기술 트렌드 변화를 중심으로 AI 기술을 융합한 분산에너지 안정적 운영방안과 관련해 강연을 진행했다.
이번 행사를 개최한 노용호 대한전기협회 상근부회장은 "탄소중립 실현과 전력산업 구조 개편이라는 흐름이 더해지며 한국전기설비규정(KEC)의 역할은 한층 더 중요해지고 있다"면서 "KEC 기술세미나는 물론 전력산업 전반에 걸친 다양한 이슈를 다양하게 구성 했다. 산업계·학계·정부가 함께 고민하고 협력을 모색하는 시간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기술기준 및 KEC 발전에 기여한 유공자들에 대한 시상도 진행됐다.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표창은 김종남 와이에스에프에스㈜ 대표이사, 진종권 ㈜제이건설 대표이사, 박원우 한국전기안전공사 차장, 조중민 한국중부발전㈜ 차장, 강균효 한국동서발전㈜ 과장, 조수석 한국전력공사 차장 등 6명에게 주어졌다. 공로패는 창상훈 우송대학교 교수에게, 감사패는 한국전기연구원과 ㈜아콘텍에 수여됐다.
워크숍 기간 동안 기술세미나 등 16개 분야 기술세션에서 71건의 주제발표가 이뤄진다. 전기저장장치 및 UPS 등 최근 기술기준 및 KEC 제·개정 현황과 함께 신기술·신공법의 소개와 연구현황, 사례 등에 대해 논의하고 토론한다.
특히 청정에너지로 꼽히는 암모니아 혼소 발전과 에너지 효율을 위해 검토되고 있는 MVDC(고압직류배전) 기술세미나는 물론, 미국 전기전자공학자협회(IEEE) 주제발표를 통해 LVDC(저압 직류송배전), UPS(무정전 전원 장치) 등 에너지 전환에 따른 국제 기준의 최신동향을 공유하는 국제 전기 기술세미나도 개최될 계획이다.
대한전기협회 관계자는 "AI 경쟁, 데이터센터 설립 등으로 인해 다가올 미래에 전력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며 "기술기준 세미나를 통해 국내 전기산업계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모색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