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선】정암사 수마노탑의 국보 승격 5주년을 기념하는 행사가 지난 21일 정암사 적멸보궁 특설무대 및 정선군 일원에서 화려하게 펼쳐졌다.
천년을 이어온 문화유산의 의미를 되새기는 이날 행사는 지난 2020년 6월 25일 국보 제332호로 지정된 ‘정암사 수마노탑’의 문화유산적 가치와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고, 국보 승격 5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행사에는 이창우 정선부군수를 비롯한 이철규 국회의원, 퇴우 정념 월정사 주지스님, 천웅 정암사 주지스님 등 대한불교조계종 관계자, 지역 주민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기념식에서는 수마노탑의 조형미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입체 조형물을 중심으로 내빈과 무용수가 함께 어우러져 연꽃 모형에 불을 밝히는 축하 세레머니를 선보여 화합과 공존의 의미를 전달했다.
축하 기념 공연에서는 ‘세속의 정화, 수마노탑’을 주제로 창작 한국무용이 무대에 올랐다. 자장율사가 당나라 문수보살로부터 받은 진신사리를 봉안하기 위해 수마노탑을 건립한 역사적 배경을 바탕으로 ‘난세·시련’, ‘치유·정화’, ‘완성·경배’의 3막으로 구성된 공연이 펼쳐졌다.
특히 기념식에 앞서 낮 12시 정선 나전역과 오후 3시 고한 구공탄시장에는 ‘길 위의 공양, 예술로 드리다’를 주제로 이동형 무대를 활용한 축하 공연이 펼쳐져 큰 호응을 얻었다.
국악 아이돌 소리꽃가객단이 출연한 이날 공연은 지역 주민과 관광객들에게 수마노탑 국보 승격을 축하하고, 문화 향유의 기회를 제공해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화합과 융합의 의미를 되새기는 시간이 됐다는 평이다.
이창우 정선군 부군수는 “정암사 수마노탑은 정선군을 대표하는 불교 문화유산이자 군민의 정신적 상징”이라며, “이번 행사를 통해 수마노탑의 가치를 널리 알리고, 정선군이 지닌 문화유산을 보존하고 활용하는 데 더 많은 공감과 참여가 이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