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속보=한국광해광업공단은 23일 원주 본사에서 올해 첫 폐광심의위원회를 열고 대한석탄공사의 마지막 탄광인 삼척 도계광업소를 폐광지원 대상광산(본보 지난 19일자 1면 보도)으로 결정했다.
석탄공사의 단계적 조기폐광은 2023년 2월 석탄공사 노사합의를 통해 추진됐다. 같은해 전남 화순광업소를 시작으로 지난해 태백 장성광업소, 올해 도계광업소가 폐광을 앞두는 등 마무리 수순을 밟고 있다.
도계광업소는 1936년 강원지역 최초로 개광해 430만톤의 석탄을 생산했다. 1988년 127만톤을 최대 생산하는 등 난방연료의 안정적 공급을 통해 국민과 국가 경제발전에 크게 기여했다.
하지만 연탄수요 감소에 따른 지속적 감산과 생산인력 부족으로 지난해에는 생산량 최대치인 1988년에 비해 5.0% 수준인 7만톤 생산에 그쳤다.
황영식 공단 사장은 "석탄공사 퇴직자의 생활안정을 위해 폐광대책비와 조기폐광특별위로금의 신속 지급. 향후 3년간 자녀학자금 지원 등에 적극 나설 방침"이라고 말했다. 또 "석탄광 개발로 인한 폐광지역의 환경오염 개선을 위해 종합복구대책에 따라 광해방지사업을 차질없이 수행하고, 정부가 추진중인 경제진흥사업 예비타당성조사사업이 적기에 통과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