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속보=시행사 부도로 공사가 멈춘 춘천시온숲속의아침뷰 민간임대아파트(본보 1월8일자 5면 등 보도) 입주예정자들이 국회와 정부가 피해 구제에 적극적으로 나서줄 것을 촉구했다.
춘천시온숲속의아침뷰 아파트 입주예정자대표회의는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시온토건, 새마을금고, 주택도시보증공사(HUG)에 대한 엄벌을 촉구하는 집회를 열었다. 이들은 '불법대출온상지 새마을 금고 규탄', '사람 죽이는 허그 보증서' 등의 플래카드와 팻말을 들고 국회 앞 정문에서 침묵 시위를 전개했다.
입주예정자대표회의는 "시온토건은 빚더미에 올라앉은 지역주택조합을 목표 사업장으로 선정, 값싸게 아파트를 지어준다는 명목하에 조합원들에게 중도금 대출을 실행하게 한 후 대출금을 편취했다"며 "대구지역 새마을금고가 일련의 과정에 적극 가담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이번 사태는 시온토건과 대구지역 새마을금고가 결탁하고 HUG의 부실한 관리가 만들어 낸 신종 전세사기"라며 "시온토건, 새마을금고, 주택도시보증공사를 강력 처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죄 없는 임차인들의 피해복구를 위해 정부가 적극적으로 개입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입주예정자대표회의는 앞서 시온토건과 새마을금고, HUG를 상대로 민형사 소송을 제기했고, 경찰에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범 위반 혐의로 고소한 상태다. 또 지난 2월18일부터 춘천지방법원 앞에서 릴레이 시위를 이어오고 있다. 이들은 이번 국회 앞 집회를 시작으로 새마을금고 중앙회, 주택도시보증공사 본사, 대구지방법원, 경남경찰청, 춘천지방법원에 관련자 엄벌 촉구와 완전한 피해복구를 위한 집단 시위를 이어나간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