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일반

‘춘천 듀오’ 입지 흔들리나…손흥민·황희찬 동반 이적설 급부상

토트넘, 위약금 감수하며 조기 이적 가능성
감독 교체 여파에 입지 흔들…결단 임박해
황희찬도 방출 후보로 꼽혀…출전 기회 감소

◇춘천 출신 프리미어리거 손흥민과 황희찬이 나란히 소속팀에서 입지가 흔들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춘천 출신 프리미어리거 듀오 손흥민(토트넘)과 황희찬(울버햄튼)의 입지가 동시에 흔들리고 있다. 나란히 이적설의 중심에 선 가운데 소속 구단들이 두 선수를 조기 방출할 수 있다는 관측이 잇따르며 이들의 거취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의 주장 손흥민은 계약이 1년 남은 상황에서 구단이 이적을 서두를 가능성이 제기됐다. 토트넘 전문 매체 ‘토트넘홋스퍼뉴스’는 지난 23일(한국시간) “토트넘이 손흥민의 아시아투어 불참에 따른 위약금 200만 파운드(약 37억원)를 감수하면서까지 이적을 추진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당초 손흥민의 이적은 오는 8월3일 서울에서 열리는 뉴캐슬과의 ‘쿠팡플레이 시리즈’ 이후로 전망됐지만 좋은 제안이 올 경우 위약금 지불 후 일정 전 이적도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새 사령탑 토마스 프랭크 감독 체제에서의 전력 구상 여부도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최근 프랭크 감독은 구단과의 인터뷰에서 향후 전술 구상과 함께 기대하는 선수들을 언급했지만 손흥민의 이름은 단 한 차례도 언급되지 않으며 배제된 듯한 인상을 줬다. 영상 중간에 삽입된 훈련 영상에서도 손흥민은 전혀 등장하지 않았다.

춘천 출신의 또 다른 프리미어리거 황희찬 역시 울버햄튼에서 방출 명단에 올랐다. ‘풋볼 인사이더’는 “울버햄튼이 여름 이적 시장에서 황희찬을 포함한 5명의 1군 선수를 정리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지난 시즌 전반기 리그 12골 3도움으로 맹활약하며 재계약을 체결했던 황희찬이지만 후반기 부상과 부진, 새로 부임한 비토르 페레이라 감독의 전술에서 밀리며 입지가 크게 약화됐다.

울버햄튼은 이미 황희찬을 대체할 자원으로 페르 로페스와 라르센을 확보했기에 팀 전력 개편에 따라 황희찬의 역할 축소는 기정사실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황희찬도 최근 대표팀 경기 후 “뛸 수 있다면 잔류가 우선이지만, 그렇지 않다면 다른 선택지도 고민하고 있다”고 밝히며 이적 가능성을 열어뒀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두 공격수가 동시에 소속팀의 전력 개편 속에 기로에 선 시점 향후 이들의 향방이 강원 축구 팬들의 큰 관심사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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