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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농협(조합장:김원오)은 지난 27일 동해농협주부대학총동문회(회장:김순애) 회원들과 NH농협 동해시지부(지부장:김종곤), 동해농협 임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동해시 대구동 포도농가에서 포도봉지씌우기 작업을 실시했다.
강원교육청, 고은리 이전 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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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주 여건, 산업 기반, 문화 자긍심 제고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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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찜통더위]“하루 손님 한명도 없어”…지역상권 몰락 위기
백두대간 불태운 화마 현장 위험 무릅쓰고 생생히 보도
2000년 4월 7일. 고성에서 시작된 불길이 강릉과 삼척까지 번져 백두대간을 태웠다. 산림 2만3,448ha 면적이 사라졌고, 인명피해는 물론 피해액만 1,200억 원. 자연은 고요히 무너졌고, 그 속에서 강원일보는 가장 치열하게 뛰었다. 당시 강원일보는 재난 발생 직후 기자 20명을 긴급 투입했다. 긴박한 상황에도 위험을 무릅쓴 강원일보 기자들은 현장 상황을 알리기 위해 고군분투했다. 현장에 가장 가까이 있던 강원일보는 전국 언론의 중심이 됐다. 중앙지들도 강원일보의 사진과 보도를 인용했고, 그 해 5월에는 ‘이달의 기자상’을 사진보도와 심층보도 부문 수상작으로 동시에 선정됐다. 이듬해 강원일보는 ‘산불 1년 후’를 조명하며 생태 복원의 길을 묻는 기획시리즈 ‘생명의 숲, 백두대간을 다시 살리자’를 연재했다. 단순한 피해 보도를 넘어, 이 재난이 남긴 생태적 경고와 정책적 과제를 심층적으로 짚었다. 이러한 노력들은 한국기자상과 한국신문상 수상으로 이어졌다. 선정 이유는 “위험을 무릅쓴 현장 보도, 원인 분석과 대안 제시로 정책을 유도했다”로 간명했다. ‘영동산불 특별취재팀’이라는 이름으로 20명이 함께 쓴 이 기록은 강원일보 역사에 있어 가장 빛나는 순간 중 하나로 남아 있다. 특종의 힘은 결국 현실을 바꿨다. 조기 산불 감지 체계와 진화 전략의 필요성이 공론화됐고, 정부의 산불 복구 정책에도 변화가 생겼다. 이 특종은 자연과 인간, 언론이 어떻게 재난 앞에서 책임질 수 있는가를 보여주는 강력한 사례가 됐다. 단 한 장의 사진, 단 한 줄의 기사. 그것이 만들어낸 사회적 파장은 잿더미 위에서도 피어난 생명의 서사였다. 강원일보의 이 보도는 지역 언론이 가진 감시자이자 기록자로서의 사명을 가장 선명하게 증명한 시간이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김유정, 열차타고 돌아왔다’
2004년 12월 1일, 한국 문학의 별 김유정이 춘천의 철길 위에서 되살아났다. 춘천시 신남역이 ‘김유정역’이라는 이름을 공식적으로 얻던 날이었다. 한 문인의 이름이 우리나라 철도 역사상 최초로 공식 역명이 된 순간을 가장 예리하게, 가장 감성적으로 포착한 것은 바로 강원일보였다. 당일자 신문에 실린 기사의 제목은 ‘김유정, 열차 타고 돌아왔다’였다. 이 한 줄의 제목은 단순한 역명 변경을 알리는 보도 이상의 울림을 독자들에게 전달했다. 취재 현장에서 김유정 생가가 있는 실레마을을 직접 찾아 주민들의 이야기를 듣고, 간이역의 정취를 생생하게 담아낸 취재기자의 노력과 이왕란 편집기자(현 편집부장)의 예리한 감성이 만나 빚어낸 결과였다. 강원일보 편집국은 역명 변경일과 발행일을 일치시키는 정교한 기획력으로 독자들이 이 역사적 순간의 무게를 함께 느끼게 했다. 역 이름 하나를 바꾸는 작업이 아니라, 그 이름 속에 살아 숨 쉬는 문학적 감성과 지역 정서를 되살리는 ‘문학적 부활’을 독자에게 선사한 것이다. 이왕란 편집기자가 선택한 ‘김유정, 열차 타고 돌아왔다’라는 제목은 당시 한국 언론계에서 암유법형(暗喩法型) 제목의 대표적인 사례로 꼽혔고, 국립국어원에서도 문학적인 편집 사례로 인정받았다. 이 기사로 강원일보는 이달의 편집상에 이어 한국편집상 ‘제목 부문’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으며, 전국적 주목을 받았다. 지역 언론이 가진 깊이와 문화적 감성을 한 줄의 제목으로 증명한 이 사례는 지금도 편집 저널리즘의 교과서로 회자되고 있다. 이날 보도는 취재기자와 편집기자의 감각적인 협업으로 강원일보의 편집기획 저널리즘이 인정받는 순간이었다.
‘V’ 그리며 기자증 만든 김진태 지사…강원특별자치도 출범 역사적 지면에 관심
강원일보 창간 80주년을 기념하는 특별전 ‘강원의 역사展’을 방문한 김진태 강원특별자치도지사는 현장에서 ‘명예기자증’을 발급받은 후 함박웃음을 지어보였다. 사전에 행사의전용 명예기자증이 제작돼 있었으나 많은 관람객들이 현장에서 즉석 사진을 찍어 기자증을 실시간으로 만들어 착용하는 모습을 본 김 지사는 손가락으로 V를 그리며 기자증 만들기 코너를 체험했다. 또 김 지사는 1945년 광복과 강원일보 창간 이후 강원도의 현대사를 담은 전시물들을 둘러 봤으며 특히 2023년 강원특별자치도 출범식, 강원세계산림엑스포 개막, 2024년 강원청소년동계올림픽 개막식 강원일보 1면 전시물 등에 큰 관심을 보였다. 김 지사는 “과거는 히스토리(History), 미래는 미스테리(Mystery), 현재는 프레젠트(Present)로 선물이라는 뜻도 있다”고 농담을 건넨 후 “강원특별자치도 출범 2년을 맞은 우리도 열심히 살아가면 현재가 곧 히스토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역 경제의 중추산업 발전 이끌며 강원 청년 인재 육성 앞장
기계설비, 전기공사 등 설비 및 건설업은 지역 경제를 이끌어가는 중추 산업이다. 이들 산업의 발전이 곧 지역 성장으로 이어진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강원자치도에도 끊임없는 기술 연구 및 개발을 통해 지역 산업 발전에 힘을 보태는 기업들이 있다.현대C&E㈜(대표이사:원우림)은 양구에 위치한 전기 및 통신공사업체로 1998년 설립 이후 도내 주요 전기공사 및 통신공사 등을 주로 설계, 시공하고 있다. ‘에너지 절감 및 자동화를 통해 인류의 편익 증대와 산업 발전에 기여한다’라는 창업 이념으로 지역 기업의 기술 및 경쟁력 강화를 위해 고민하고 실천에 나서고 있는 작지만 강한 기업이다.■자동화 설비기술 도입, 기술 경쟁력 확보 주력=현대C&E㈜는 2012년 양구군 하리 친환경 농공단지 내 약 1,000평의 공장을 신축해 수배전반, 계장(계측) 제어반, 시스템통합감시 등 자동화 설비기술을 도입했으며, 관련 연구개발 전담 부서를 설립했다. 또 계장(계측)제어 및 분전반, 가로등기구, 경관조명 외 제품에 대해서도 꾸준한 개발·생산을 추진해 사업의 다각화 및 기술 경쟁력 확보에 주력하는 등 끊임없이 혁신을 거듭하고 있다.2022년 서지억제 소자를 기반으로 한 일체형 과열 방지 및 순시 차단기능을 갖는 서지 보호 장치에 대해 특허를 등록했으며 안전보건경영시스템, 환경경영시스템 등 ISO인증을 통해 기술력을 인증받았다.양구군 장난감도서관 리모델링, 독골 저수지 울타리 LED 경관조명 설치공사 등 양구군은 물론 춘천시 동서녹색평화도로 고방산지구, 홍천 보래령터널 노후등기구 교체 등 강원지역 내 굵직굵직한 공사를 다수 맡았다.또 2023년 도내 업체 중 이례적으로 대기업 물류센터 공사 우수 협력업체로 선정되는 쾌거를 이뤘다. 이를 계기로 실내건축공사업 면허를 추가하며 전국 단위로 영업 무대를 넓혀나갔다. 지난해 국내 대기업들과의 협력을 성사시키며 연매출 20억원 미만의 중소기업이 60억원의 연매출을 달성하는 성과를 이뤄내기도 했다.■아버지의 사업 물려받아 회사 지속가능한 성장 위해 구슬땀=원우림 현대C&E㈜ 대표는 아버지의 사업을 물려받은 2세 경영자로, 10년전 정식으로 입사해 경영을 배우며 회사의 체질 개선과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초창기에는 연구하고 노력하면 그에 상응하는 성과가 나올 것이라 믿었지만, 실제 현장은 정부 예산에 따라 매출의 변동폭이 컸고, 특히 심각한 지자체 예산 의존도라는 한계에 부딪혔다. 원 대표는 이러한 구조를 탈피해야 한다는 확신을 갖게 됐다고 말한다. 그는 무수한 고민 속 코로나 팬데믹 물류시장 확장성에 주목하게 됐다. 하지만 처음에는 말로만 듣던 ‘강원도 패싱’을 겪으며, 지역 기업이 중앙에서 인정받기란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체감했다고 한다.원우림 대표는 포기하지 않고 ‘강원 기업도 더 잘할 수 있다’는 신념으로 수백여 차례의 제안서 작성과 발표를 거듭한 끝에 관외 대기업과의 거래를 90% 이상 이끌어내는 성과를 거뒀다.현재 현대C&E㈜의 대기업 거래 담당 부서는 2명에서 출발해, 도내 청년들로 구성된 7명의 조직으로 성장했다. 원 대표는 청년 인재 양성과 채용의 중요성을 실감하며, 한국폴리텍대학 춘천캠퍼스 전기과에서 강의를 하며 지역 인재를 직접 육성하고 있다. 또 양구군 청년정책위원 및 청년위원회장, (사)강원청년경제인연합회 사무총장으로 활동하며, 도내 청년기업인들의 경쟁력 강화와 실질적인 청년 정책 마련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원우림 대표는 “앞으로도 강원 청년들과 함께 성장해 나갈 계획이다. 지역과 청년, 기업이 함께 숨 쉬고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저의 사명”이라고 밝혔다.
춘천 시니어테크 기업 ㈜소나버스, 성인용기저귀 알리바바 입점
춘천 소재 시니어테크 스타트업 ㈜소나버스(대표:이수진)의 자체 브랜드 성인용 기저귀 ‘보듬(BO DUME)’이 세계 최대 B2B 플랫폼 알리바바닷컴에 공식 입점했다.보듬 기저귀는 팬티형, 속기저귀(패드형), 위생깔개매트 등 총 3종으로 구성됐다. 해당 제품은 ‘입는 사람과 입히는 사람 모두를 위한 제품’이라는 점이 특징이다. 기획 초기 단계부터 10년 이상 현장 경험을 가진 간병 전문가의 자문을 받아, 실제 요양 현장에서 관리자와 사용자가 직접 겪고 있는 불편사항을 개선해 제품에 반영했다.보듬 기저귀 팬티형 제품은 타사 제품과 달리 쉽게 찢어지지 않아 편하게 교체가 가능하며 착용감이 좋다. 속기저귀는 엉덩이까지 흡수면적을 넓혀 이중, 삼중으로 덧대지 않아도 되고 얇지만 흡수력이 좋아 활동 시 불편함이 적다. 깔개매트는 침대나 의자 등에서 밀림을 방지하고 교체할 때 잘 찢어지지 않아 요양 시설에서 활용도가 높다. 제품의 봉제선이 까끌거리지 않고 마찰감이 적어 장시간 착용 시 피부 자극을 줄여준다. 현재 보듬 기저귀는 소나버스의 자사몰과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쿠팡 등을 통해 국내 일반 소비자 및 보호자, 요양기관 등에 판매되고 있다.㈜소나버스는 춘천ICT벤처센터에 본사를 두고 하이브리드형 보행 보조차 등을 개발하고 있는 고령친화제품 연구소기업이다. 이번 알리바바닷컴 입점을 통해 해외 요양기관, 해외 도소매 유통사 등 글로벌 B2B 파트너사와의 접점을 확보하게 됐다. 이번 입점은 단순한 온라인 상품 등록이 아닌, 2023년 소나버스가 알리바바 본사 초청을 받아 현지 담당자들과 직접 상담을 진행한 성과다. 또 고령화 가속화가 진행 중인 아시아 및 중동, 동유럽 시장 진출도 계획 중에 있다.소나버스 이수진 대표는 “보듬 기저귀는 간병 현장의 반복적인 피로와 불편을 줄이기 위해 만들어진 제품”이라며 “알리바바닷컴 입점을 시작으로, 한국형 시니어 브랜드로 성장할 수 있도록 B2B 수출 채널을 지속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창업 4년 만에 연매출 60억… '강원 바이오산업' 발전 견인
강원특별자치도와 춘천시가 주력하고 있는 '바이오 산업' 발전을 이끄는 기업이 있다. 창업 4년 만에 연매출 60억원을 달성한 ㈜엘티솔루션은 생명과학 산업 전문 유통·기술지원 기업이다.바이오·제약·의료·식품·환경 분야의 국공립 연구기관과 기업연구소, 대학, 병원을 대상으로 글로벌 연구장비와 시험용 시약, 실험 기자재 및 백신 원료를 공급하고 있다. 연구기관과 기업간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역할을 해내면서 강원 바이오산업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연구기관·기업 대상 완벽한 '솔루션' 제공=대학에서 방사선학을 전공한 이량근(34·사진)대표는 병원실습을 하던 중 의료기기 영업사원들을 보며 임상보다는 '일한 만큼 결과가 따라오는' 의료기기 영업에 더 큰 매력을 느껴 2014년 대학 졸업후 과학기자재 회사에서 영업사원으로 취업했다. 7년의 경력을 쌓은 후 2020년 ㈜엘티솔루션을 창업했다. 연구 장비를 비롯해 의료기기, 시약, 케미칼, 소모품, 의약품, 제조원료, 안전용품 등 제약 및 바이오 기업들이 필요로 하는 자재의 안정적인 공급처가 되고 있다. 원심분리기, 초저온냉동고, 배양기, 건조기 교반기 등 기초연구장비를 비롯해 유전자 증폭장비, 세포나노추적분석기, 액체 크로마토그래피 등 전문장비와 의약품 원료까지 제공하면서 실험실을 완벽하게 세팅하는 완벽한 '솔루션'을 제공한다. 춘천본사와 서울지사를 기반으로 전국 150여개 기관 및 기업들과 협업하고 있다.■남다른 기술성과 차별성 인정=세계적으로 널리 사용되는 환경 모니터링 인증 표준물질인 AccuStandard와 ERA사의 제품에 대해 2023년 1월 강원도 판매권 계약을 체결했다. 인증표준물질은 수질, 먹는물, 토양, 대기, 잔류 농약 검사 등에 필수적인 인증 표준 물질이다. 현재 도보건환경연구원, 도동물위생시험소, 원주지방환경청, 상하수도사업본부, 한국환경공단, 도농업기술센터, 도농산물품질관리원, 한국광해광업공단,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에 공급하고 있다. 또 원심분리기 및 피펫 시장의 글로벌 선두 기업인 독일 Eppendorf사의 피펫을 검교정을 수행할 수 있는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장기적으로는 자체 연구개발을 통해 독자적인 과학지자재 및 실험장비 제품을 보유한 제조기반 기업으로의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청년 7명, 100억 매출 목표=창업 이후 20~30대 청년 7명을 정규직으로 채용하며 고용 안정성을 보장하고 있다. 지난해 기준 60억원의 매출을 달성한 엘티솔루션은 단기적으로 연매출 100억원 돌파를 목표로 세웠다. ISO 9001, ISO 14001, ISO 45001 인증과 경영혁신형 중소기업(메인비즈)으로 인증받았다. 이량근 대표는 "향후 국내외 우수한 연구 장비 및 과학기자재의 글로벌 수출 플랫폼으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며 "단순한 유통을 넘어 연구자들에게 더 나은 실험 환경을 제공하는 Life Sciences Total Care Solution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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