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불어민주당 송기헌(원주을) 의원과 국민의힘 한기호(춘천-철원-화천-양구을) 의원이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으로 선임돼 강원 현안 사업의 당위성을 국회와 부처에 알리게 됐다.
예결특위는 지난 27일 송기헌, 한기호 의원을 비롯해 민주당 28명, 국민의힘 18명, 비교섭단체 4명 등 총 50명의 위원을 선임했다.
22대 국회 출범 직후인 지난해 1기 예결특위에 이번 2기에도 여야 각 1명씩 두 명의 강원 의원이 포함된 만큼 강원 국비 확보에 기대감이 커진다.
현재 추경안에는 영월~삼척 고속도로 건설에 필요한 타당성용역비 30억원 등이 빠져 있다. 도는 춘천~속초 철도 건설, 조기폐광 경제진흥사업 등의 추경을 필요로 하는 상태다.
3선인 송 의원과 4선인 한 의원은 모두 예결위 경험이 있다. 정부 예산 마지막 관문 역할을 하는 예결위 예산안조정소위 위원에 포함될 지가 관건이다.

다만 추경 일정과 내용을 둘러싸고 여야 충돌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한병도 위원장이 이끄는 예결특위는 30일 이재명 정부 첫 추가경정예산(추경)안 심사를 위한 종합정책질의를 실시하고 예산안조정소위를 구성할 계획이다. 다음달 1일 예산소위를 가동, 이어 3일 전체회의를 열어 추경안을 의결하겠다는 구상이다. 6월 임시국회 회기 내인 다음달 4일까지 추경안을 처리하기 위해서다.
국민의힘 예결위원들은 29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병도 위원장이 선출되자마자 추경 심사 일정에 대해 야당 의견을 배제하고 일방적으로 공지했다”며 “종합정책질의를 하루만 실시하겠다는 것은 졸속”이라고 지적했다. 국민의힘은 추경안에 포함된 전 국민 민생 회복 지원금 등에 대해서도 칼질을 벼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