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는 7일 퇴임을 앞둔 정광열 경제부지사가 행정과 기업인들의 협업을 강조하며 지역 상공인들에게 농공단지 명칭 변경을 제안해 관심을 모았다.
정 부지사는 2일 열린 춘천상공회의소 제52회 상공의 날 및 창립 84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해 “이 행사가 저의 마지막 공식 행사인데, 경제인 여러분들께 인사를 드릴 수 있게 돼 영광스럽고 감사하다”며 “경제인 분들께 꼭 드리고 싶은 말씀이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
정 부지사는 “행정은 기업이 잘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해야 한다. 행정과 기업은 함께 발을 맞춰 나가야 된다” 면서 “농공단지라는 명칭이 주는 이미지 때문에 명칭을 바꾸자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 명칭 변경을 위한 법규도 있어 입주 기업체들과 공감을 이루면 바꿀수 있고 법적인 지위도 그대로 유지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강원지역에서도 이런 요구가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고, 경제부지사를 하면서 하지 못한 게 후회스럽다”면서 “기업인들이 뜻을 모으셔야 되고 또 행정이 적극적으로 일을 지원할 수 있는 노력을 해야만 성공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2023년 증평이 농동단지를 테크노밸리로, 삼성전자도 수원사업장이라는 이름을 디지털 시티로, 화성 사업장이라는 반도체 공장을 나노시티로 바꾼 사례를 들며 “그만큼 인재를 유치하고 기업이 융성하는 데 갖고 있는 이름이라는 이미지가 크다. 우리 지역에서도 한번 검토해볼 만 하다”고 했다.
정 부지사는 “여러분들 덕분에 우리나라 경제와 고용이 집행이 되고 우리가 먹고 살 수 있다”며 “기업인 여러분들 정말 존경한다. 감사드린다”고 마지막 인사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