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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청 직원입니다"…철원서 공무원 사칭 사기 시도 잇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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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원】철원지역에서 철원군청 공무원을 사칭한 보이스피싱 사기 시도가 잇따르고 있어 주민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동송읍에서 간판·현수막 업체를 운영하는 A씨는 지난달 30일 한 남성으로부터 "철원군청 기획감사실 직원"이라고 소개하는 전화를 받았다. 이 남성은 A씨에게 "군청에서 현수막을 제작하려 한다"며 1일 오후 6시 군청에서 만나자고 제안했다. 이후 자신이 철원군청 기획감사실 소속이라는 위조된 명함도 A씨 휴대폰으로 전송했다.

A씨는 "의심스럽다는 생각이 들어 1일 오전 군청을 직접 방문했더니 그런 직원이 없다는 사실을 확인했고 이 남성이 사기를 시도하고 있다는 걸 알게 됐다"며 "공공기관을 사칭하는 사기가 철원에서까지 일어날 줄 몰랐다"고 말했다.

지난달 중순에도 철원군청 세무과 직원을 사칭한 한 남성이 지역 소상공인에게 전화를 걸어 세금 환급 등을 미끼로 개인정보 및 금전을 요구하는 보이스피싱을 시도, 철원군이 직원 및 주민들을 대상으로 사기 피해 주의를 당부한 바 있다. 철원군 관계자는 "최근 들어 군청 직원을 사칭하며 지역 내 업체 및 소상공인에게 접근하는 사기 시도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며 "공무원은 명확한 공문과 절차를 통해 업무를 진행하는 만큼 의심스러운 전화를 받은 주민들은 해당 부서 및 경찰에 즉시 문의해야 피해를 막을 수 있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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