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속보=올해 강원지역 군 급식 농산물 계약 물량과 금액이 큰 폭으로 감소(본보 1일자 1면 보도)한 것이 사실로 확인되는 등 지역 농민들의 피해가 확대되고 있다.
농협중앙회 강원본부의 ‘강원권 농산물 군납 계약실적’에 따르면 2025년 군납 수의계약 물량은 총 8,308톤으로 전년 9,465톤보다 1,157톤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군납 수의계약에 따른 금액은 382억9,400만원에서 348억4,000만원으로 34억5,400만원이 줄었다.
지역별로는 철원, 화천, 인제 등의 피해가 크다. 철원은 지난해 대비 물량 340톤과 금액이 6억1,600만원이 줄었고 화천은 219톤에 7억4,80만원이 감소했다. 인제는 302톤이 줄어 12억1,600만원의 피해가 발생해 금전적 손해가 가장 컸다. 2024년보다 올해 납품 물량이 50% 가까이 토막난 경우도 있다. 동철원농협의 군납 계약물량은 지난해 844톤에서 올해 568톤으로 48.59%나 떨어졌다.
국방개혁 2.0에 따라 국방부의 군 급식 농축수산물 납품물량이 계속 감소하는데다 장병 숫자가 큰 폭으로 감소하면서 앞으로 수의계약 비중도 70%에서 점차 줄어들 가능성이 높아 지역 농가들의 피해는 더욱 커질 것으로 우려된다.
강원농협 관계자는 “각 시군마다 계약을 했지만 실제 구매 여부는 연말이 돼야 알 수 있다”면서 “당초 계약 규모보다 줄어들 간능성이 높아 대책 마련에 고심중”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