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정기획위원회는 2일 "대선 때 여야 각 당이 내놓은 대선 공약을 분석한 결과 모두 116개의 공약이 완전히 일치하거나 부분적으로 일치한다는 점을 확인했다"며 "이 같은 공통공약은 국정과제에 반영해 협치를 통해 추진할 수 있게 하겠다"고 밝혔다.
국정기획위 조승래 대변인은 이날 서울청사 창성동별관 브리핑에서 "국민의힘이 국정기획위에 보내온 정책 공약집을 분석해 1차 정리를 마쳤다"며 이같이 전했다.
공통공약에는 인공지능(AI) 산업과 관련해 차세대 첨단 기술 개발 투자를 강화하고 세계 최고의 AI 인프라 구축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공약, 소상공인 금융부담 완화 등의 공약이 포함된다.
이차전지 등 첨단 전략산업 혁신 생태계 조성, 벤처투자 시장 육성, 군 장병 복무여건 개선 등에서도 여야의 공약이 상당 부분 일치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날 오전 이한주 정책기획위원장은 조국혁신당 원내대표단을 접견해 정책제안서를 전달받았고, 이 역시 여야 공통공약을 매개로 한 협치 모델을 만들어 나가는 데 활용할 계획이다.
이와 별개로 국정기획위 경제분과는 이날 현대차를 방문해 자율주행 자동차 제조 현황 및 관련 산업 육성방안에 대해 토론했으며, 조만간 AI데이터센터 방문도 예정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