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ITS세계총회 개최를 앞둔 강릉시가 자율주행 화물운송의 새로운 길을 열었다.
강릉시는 3일 국토교통부가 주관하는 자율주행자동차 시범운행지구로 새롭게 지정됐다고 밝혔다. 이번 지정으로 강릉시는 기존 관광형 자율주행차 운영에 더해 롯데칠성음료인 민간이 투자해 전국최초로 화물운송 분야까지 자율주행 서비스를 확대하게 됐다.
이번에 새롭게 지정된 자율주행 화물차 실증 노선은 롯데칠성음료 강릉공장에서 강릉RBC물류센터까지 왕복 10.5km 구간으로, 기존 관광형 자율주행 구간 58km에 더해 총 68.5km 구간에서 자율주행차 시범운행이 이뤄지게 된다.
강릉시는 정밀지도 구축과 도로 도면에 자율주행 안내구간을 표시하는 등 행정적 지원을 맡았으며, 롯데칠성음료는 자율주행화물차 구입을 비룻해 자율주행 화물운송에 필요한 예산을 투입하게 된다.
자율주행차 시범운행은 관련 임시운행 허가와 유상 화물 운송 허가 절차를 거쳐 오는 11월부터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지난 2022년부터 관광형 자율주행차 서비스도 지속 확대해 오고 있는 강릉시는 2026년 강릉ITS세계총회 개최전까지 오죽헌, 선교장, 안목해변 등 주요 관광지를 연결하는 노선 외에도 연곡면 벽지노선(13km)에서도 자율주행자를 운행한다.
연곡면 벽지노선은 국토교통부 공모사업으로 확보한 국비 및 시비 8억원을 투입해 올 연말까지 자율주행차를 무료로 운행하게 된다. 이 노선은 3월 초부터 6월 말까지 시범운행을 마쳤으며, 시민 안전을 고려한 점검을 거쳐 7월 중순부터 연곡면사무소에서 삼산보건진료소까지 정식 운행에 들어갈 예정이다.
임신혁 시 ITS추진단장은 "이번 신규 지정은 관광형 자율주행자 서비스를 넘어 자율주행 화물운송까지 새로운 길을 열게 돼 미래교통 활성화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내년 예정된 강릉 ITS 세계총회와 연계한 셔틀 운영을 통해 자율주행 거점도시 조성에 힘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