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일반

초등학교 내리막길 미끄러지는 차량 온몸으로 막은 운전자들 감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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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모범운전자연합회 삼척지회 이철학 지회장·회원
삼척초교 후문 인근 미끄러지는 SUV 온몸으로 막아

◇강원경찰청은 3일 삼척의료원에서 교통사고 예방에 기여한 (사)전국모범운전자연합회 삼척지회의 이철학 지회장에게 감사장과 위로금을 전달했다. 사진은 이철학 지회장(사진 오른쪽)과 삼척지회 회원들의 교통봉사 단체사진.

초등학교 인근 내리막길에서 미끄러지는 차량을 온몸으로 막아낸 모범운전자들이 경찰의 감사장을 받았다.

강원경찰청은 3일 삼척의료원에서 교통사고 예방에 기여한 (사)전국모범운전자연합회 삼척지회의 이철학 지회장에게 감사장과 위로금을 전달했다.

이철학 지회장과 김영호·박병준·진석은 회원 4명은 지난 6월24일 오전 8시14분께 삼척초교 후문 도로상에서 운전자없이 내리막길을 미끄러져 내려오는 SUV를 발견하고 곧바로 맨몸으로 차량을 막아세웠다. 당시 삼척지회 회원들은 등교시간 교통봉사 활동중이었으며 SUV 차량은 잠시 정차중 뒤로 밀리면서 가속이 붙은 상황이었다. 이들의 신속한 대응에 따라 교통사고는 물론 등굣길 어린이 안전사고, 보행자 사고 등을 방지할 수 있었다.

특히 이번 사고를 예방하면서 다리 골절 부상을 입은 이철학 지회장은 평소에도 지역 교통안전 캠페인과 등교길 하교길 지도 등 모범적 봉사활동에 앞장서고 있어 지역사회의 모범이 되고 있다.

이 지회장과 당시 사고로 타박상을 입은 김영호 회원은 강원경찰청장 감사장, 박병준·진석은 회원은 삼척경찰서장 감사장을 받게 됐다.

이철학 지회장은 “40도 이상 경사도의 내리막길에서 차량이 밀리는 것을 보자마자 달려들어 차량을 막아세웠다”며 “2개월 가량의 부상을 당하긴 했지만 아이들과 보행자의 안전을 지켜냈다는데 큰 보람이 있다”고 말했다.

강원경찰청 관계자는 “시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한 삼척 모범운전자회 여러분들의 용기와 헌신에 깊은 감사를 드리며 앞으로도 모범운전자회와 협력해 교통사고 예방과 교통안전 문화 확산에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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