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주고 역도부의 김인혁과 김하준이 아시아 무대에 도전장을 내민다.
김인혁과 김하준은 4일부터 10일까지 카자흐스탄 아스타나에서 열리는 2025 아시아주니어역도선수권대회에 각각 71㎏급, 94㎏이상급 유소년 국가대표로 출전한다.
이번 대회는 국제역도연맹(IWF)이 새롭게 재편한 체급 규정이 처음 적용되는 대회라 관심을 모은다. IWF는 지난 6월1일부터 기존 남녀 10체급 체제를 8체급으로 축소했다.
새로운 체급 규정에 따르면 남자부는 60㎏, 65㎏, 71㎏, 79㎏, 88㎏, 98㎏, 110㎏, 110㎏ 이상급으로, 여자부는 48㎏, 53㎏, 58㎏, 63㎏, 69㎏, 77㎏, 86㎏, 86㎏ 이상급으로 나뉜다. 유소년(13~17세)은 남자 56㎏급부터 98㎏ 이상급까지 8체급, 여자 44㎏급부터 77㎏ 이상급까지 8체급으로 재편됐다.
이번 대표팀에는 원주고 김하준·김인혁을 비롯해 전희수(경북체고), 이하은(경남체고), 김민근(경남체고), 이다연(경남체고), 김한결(고양시역도연맹), 김체량(광주체고) 등 총 10명이 선발됐다.
대한역도연맹은 올해까지 기존 10체급으로 국내대회를 운영하되, 내년부터는 IWF 새 규정을 반영해 남녀 8체급으로 변경할 계획이다.
IWF는 체급 재편 이유에 대해 “세계선수권과 올림픽 체급 간 괴리를 좁히기 위한 결정”이라고 설명했지만 일각에서는 “체급 재편으로 과거 약물 기록을 무력화하려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