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일반

광주·대전 찾은 李 대통령… 강원서도 타운홀미팅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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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대전 찾아 주민들과 잇따른 소통행보
대통령실 권역별 순회 소통행사 긍정 검토
대선 당시 강원 14개 시·군 돌며 선거운동
취임 후 李 대통령 첫 강원 방문 기대감 고조

이재명 대통령이 4일 대전컨벤션센터에서 타운홀 미팅 형식으로 열린 '국민소통 행보 2탄, 충청의 마음을 듣다'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취임 30일을 넘긴 이재명 대통령이 강원과 영남 등 권역별 순회 소통행사를 긍정적으로 검토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여당의 험지로 통하는 강원에 대한 배려와 균형발전을 강조해온만큼 조만간 강원을 찾아 주민들과 만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이 대통령은 지난 4일 대전 유성구 대전컨벤션센터에서 '국민소통 행보, 충청의 마음을 듣다' 행사에 참석했다. 당일 선착순으로 입장한 주민 300여명과 타운홀 미팅 형식으로 2시간 30여분동안 경기불황으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자영업자들의 의견을 듣고, 악성채무 해소 방안, 과학기술 발전 방향 등을 논의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달 25일 광주에서 첫 타운홀미팅을 열었다. 광주 타운홀미팅에서는 광주 군 공항 이전을 집중적으로 논의해 '광주 군 공항 이전 전담팀(TF)' 설치를 결정했다.

대통령실은 향후 영남과 강원, 제주, 경기·인천, 수도권 등 권역별 순회 소통 행사를 지속하는 방안을 긍정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통령은 지난 대선 당시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공식 선출된 직후 첫 일정으로 강원 접경지역과 동해안, 남부지역 12개 시·군을 돌며 민심을 청취했고, 선거 막판 춘천과 원주를 찾아 표심을 호소했었다.

취임 후 강원을 찾게 되면 약 두 달여만의 강원 방문이 된다.

타운홀미팅이 성사될 경우 어느 지역을 찾을지도 관심이다. 춘천과 원주, 강릉 등 인구가 집중돼 있는 빅3 도시를 비롯해 조기 폐광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폐광지역, 남북 화해의 상징인 접경지역 일부 시· 군 방문설이 고개를 들고 있다.

앞선 두 번의 타운홀미팅이 다소 다른 성격으로 진행된 점을 고려하면 각 지역의 현안 등에 따라 개최 방식 및 참석자 등도 달라질 가능성이 있다.

지역에서는 직접 대통령과 만나 지역 현안과 고충을 전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될 것이라는 기대도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도내 여권 관계자는 "시기를 특정할 수 없지만 이 대통령의 방문 가능성이 높아진만큼 조만간 일정 조율이 이뤄지지 않겠느냐"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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