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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노레일 운행 중단, ‘동굴 피서관광 타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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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노레일 수리 위해 7월 한달간 운행 중단
삼척모노레일측, “관광객 안전위해 불가피한 선택”
지역 상인들, “피서 성수기 운행 중단 지역경제 타격”

◇사진=강원일보DB

【삼척】환선동굴을 찾는 관광객을 실어 나르는 삼척모노레일이 보수작업을 이유로 운행을 중단, 논란이 일고 있다.

(주)삼척모노레일에 따르면 피서관광 성수기를 앞두고 시민, 관광객들의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7월 한달간 모노레일 2호기 점검 및 레일 보수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모노레일 2개 중 1호기는 이미 지난해 6월부터 고장난 상태에서 수리 및 보수작업을 하지 못하고 방치돼 있는 데다, 관광객들의 유일한 교통수단인 2호기 마저 멈춰 서 있는 상황이다.

이 때문에 환선굴을 찾는 관광객들이 매표소에서 동굴 입구까지 30여분 이상이 소요되는 오르막길을 도보로 이동해야 해 동굴관광을 포기하고 발길을 되돌리기가 일쑤이다.

동굴 관광객을 대상으로 영업을 하고 있는 지역 상인들은 “35도를 넘는 폭염날씨에 모노레일 운행이 중단돼 발길을 되돌리는 관광객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며 “일찍 찾아온 폭염으로 동굴 피서관광 특수를 기대했던 지역 상인들에게 큰 실망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주)삼척모노레일 관계자는 “피서 성수기를 맞아 수입이 기대되는 상황에 모노레일 운행을 중단하는 것은 회사 입장에서도 큰 타격이지만, 관광객 안전을 위해 불가피한 선택”이라며 “그동안 미뤄오던 2호기 시설 점검 및 레일 보수작업을 마친 뒤 안전한 상태에서 관광객을 맞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환선동굴은 동굴입구에서부터 동굴안 냉기가 나오면서, 에어컨 바람 보다 더 시원하고 평균 12도를 유지하고 있는 국내 대표적인 피서 관광지로, 1966년 천연기념물 178호로 지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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