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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자치발전전략 대토론회]원강수 원주시장 “AI·반도체 경제도시로 우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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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일보·G1 방송 주최…7일 원주편 방영
‘경제도시 원주의 미래를 여는 열쇠는?’ 주제
지역 현안·반도체 산업 육성 전략 등 공개해

◇강원자치발전 전략 대토론회 원주시 편이 7일 G1방송 스튜디오에서 원강수 시장, 김석중 강원연구원 박사가 출연한 가운데 열렸다. 신세희기자

민선 지방자치 30년과 민선 8기 3주년을 맞아 ‘2025 강원자치발전전략 대토론회’ 원주시 편이 지난 7일 열렸다.

강원일보사와 G1방송 등이 공동 주최한 이번 토론회에는 원강수 원주시장과 김석중 강원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이 참석해 ‘경제도시 원주의 미래를 여는 열쇠는?’이란 주제로 원주시 발전 전략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먼저 민선 지방자치 30년의 성과와 지방정부의 역할 및 과제에 대한 질문에 원강수 시장은 “1995년 지방자치제가 도입된 후 30년간 많이 발전해 온 것은 사실이나, 아직 지방 재정 구조상 한계도 분명하다. 이 때문에 지자체가 시민들의 요구를 반영하기에는 어려움이 많은 상황”이라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과감한 투자가 필요하고, 중앙·지방 정부간의 역할 분담과 재정적인 분할 구조를 확실하게 개선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민선 8기 동안 경제국을 신설하고, 기존 의료기기 산업을 강화하는 한편, 반도체 산업을 일으키기 체계적인 기반 마련에 주력했다. 7,000억원에 달하는 투자 유치와 함께 반도체 기업이 신규 착공됐다. 또 기업 유치를 위해 10여년간 답보 상태인 부론일반산업단지를 착공하고, 문막 외국인투자지역은 조성 12년 만에 100% 분양을 달성했다”고 덧붙였다.

지역 현안 중 하나인 원주공항의 국제공항 승격 필요성도 주장했다. 원 시장은 “원주는 강원자치도의 총 수출액 30% 가량을 차지하고 있다. 추후 기업들이 더 유입되면 항공 물류 비용 경감이 필요하기 때문에 항공 인프라의 구축이 절실하다. 첨단의료복합산업과 소부장 산업을 집중 육성하면 항공 물류 수요는 더욱 커질 수밖에 없다”며 “원주공항이 국제공항으로 승격된다면 수도권 공항의 과밀 현상을 해결하고, 원주뿐 아니라 강원·충북·경기권의 항공 수요에 대응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원 시장은 국내 최초로 원주에 들어서는 엔비디아 교육센터의 역할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그는 “세계 최고의 반도체 회사인 엔비디아에서 인증된 교육 과정을 거친 인재가 모여 R&D집적단지도 구축이 가능한 셈”이라며 “반도체와 AI관련 기업들이 원주로 모이면서 시에서 추진하는 미래 산업과의 시너지뿐 아니라 일자리 창출, 경기 활성화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가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지역 대표 축제로 자리 잡은 ‘원주만두축제’에 대해서 원 시장은 “익숙하고 평범한 대표 음식인 만두는 여러 재료가 섞였다. 원주 역시 교통의 요충지로 여러 지역의 사람들이 모이면서 원주에서 생활하고 있다”며 “원주만두축제를 글로벌 축제로 키우기 위한 다양한 프로젝트를 준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2040년 인구수 50만을 달성한다는 자신감도 드러냈다. 그는 “도내 전국적으로 인구를 늘고 있는 도시는 원주 뿐”이라며 “산업단지가 조성되면서 여러 기업과 협력업체가 원주에 오게 되고, 상권 활성화로 인해 사업을 하고 싶은 사람들도 모이게 된다. 시가 그리고 있는 경제 지도가 제대로 구축된다면 인구 50만명을 달성하는 것은 어려운 일도 아니다”라고 언급했다.

한편 시민들의 인터뷰로 꼽은 지역의 경제, 문화시설 부족 등 문제에 대해 그는 “학생·청년층이 원주에 머물 수 있도록 좋은 일자리를 많이 만드는 것이 최종 목표”라며 “구매력을 갖춘 소비자가 늘어나면서 소상공인들도 잘 살 수 있게 된다”고 했다.

이어 “최근 대규모 산업단지를 유치한 만큼 기업들이 원주로 모이게 해 양질의 일자리를 구축하고, 어린이공공도서관을 개관하고, 대형 실내놀이터, 어린이예술회관 등을 만들고 있으니 조금만 기다리면 아이들과 손을 잡고 놀 수 있는 여러 공간을 시민들에게 제공하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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