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백】속보=태백지역 음식점 등 업체가 중계수수 과다 논란을 빚고 있는 '배달의민족(이하 배민)' 보이콧(본보 지난달 30일자 14면 보도)에 들어간 가운데 태백시가 공공배달앱 '먹깨비' 할인 쿠폰 이벤트 등 지원사격에 나섰다.
시는 침체된 외식 경기를 활성화 하고 소상공인의 경영 부담 완화를 위해 오는 12월21일까지 '금요미식 이벤트'를 진행한다.
매주 금~일요일 공공배달앱인 '먹깨비'에서 2만원 이상 결제 시 5,000원의 할인 쿠폰을 지급하는 방식이다. 쿠폰은 매주 1인 1회 선착순 100명에게 지급된다. 지난달 10일부터 농림축산식품부가 주관하는 공공배달앱 활성화 소비쿠폰과 중복 사용도 가능하다. 공공배달앱 활성화 소비쿠폰은 매월 2만원 이상 3회 주문 시 4회째에 1만원의 쿠폰을 지급하는 이벤트다. 또 앱 내에서 지역화폐인 탄탄페이 결제시 탄탄페이 자체 캐시백도 적용 돼 더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다.
지역 음식점 등 80여 곳은 지난 1일부터 배민을 탈퇴하거나 배민 내 배달 운영을 하지 않는 방식으로 보이콧을 진행했다. 다만 현재 일부 업체는 보이콧을 철회하고 다른 해결 방안을 모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먹깨비측의 적극적인 홍보도 요청하고 있다. 시는 지역 기관·단체에 협조 공문을 발송하고 조만간 현수막 등을 통해 공공배달앱 등 홍보에 나설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지난 제2차 추경에서 관련 예산이 확보돼 예산 범위 내에서 쿠폰이나 홍보 등을 진행할 예정"이라며 "가맹점과 소비자 모두에게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정책 추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