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 하반기 강원지역에 아파트 2,600여 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다.
정치적 불확실성으로 508가구에 불과했던 상반기 분양 실적에 비해 5배 이상 늘었지만, 최근 5년 동안 가장 적은 수치다.
7일 부동산업체 직방 등에 따르면 올 7월부터 12월까지 강원도내에는 2,640가구가 분양 시장에 풀린다. 이미 춘천 동면 춘천만천리동문디이스트(459가구)와 삼척 교동 트리븐삼척(418가구)는 분양 접수를 시작했다. 8월에는 원주 무실동에 위치한 원주역우미린더스텔라 927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아직 분양 시기가 정해지지 않았지만 춘천 삼천동에 들어서는 '춘천삼천동아이파크2차' 218가구에도 관심도 높다. 해당 단지는 앞서 삼천동 레이크시티 아이파크(874가구) 분양 당시 2차 단지가 들어올 것으로 홍보했다. 2026년 입주 예정인 1차 단지에 이어 2차 단지가 준공되면 1,000가구가 넘는 HDC현대산업개발의 아이파크 브랜드 단지가 완성되기 때문에 주택 소비자들이 관심을 갖고 있는 곳이다.
강원도내 분양 물량은 해를 거듭할 수록 줄고 있다. 직방에 따르면 2022년 8,159가구였던 분양 물량은 2023년 7,886가구, 지난해 5,371가구로 줄었다. 그만큼 신규 아파트 물량이 귀해지면서 매매 가격은 현 수준을 유지하거나 오를 가능성도 제기된다.
신선미 한국중개업협회 강원도회장 “하반기 분양 시장이 열리면서 얼어붙어 있던 강원 부동산 시장에 활기를 불어 넣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춘천 등 지자체에 개발 인허가 신청 건수가 다수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앞으로 강원권 부동산 시장도 살아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한편 올 하반기 전국 156개 단지에서 13만7,796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