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마철임에도 7일 정선군 37.2도, 춘천 신북 36.3도 등을 기록, 폭염 경보가 발효되는 등 강원도 전역에 역대급 더위가 이어졌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기준 지역별 최고기온은 정선 35도, 강릉·원주·삼척 34도, 춘천·평창 33도, 화천·인제 32도 등이다.
강원내륙에는 철원, 인제평지 등을 제외하고 폭염경보가 내려졌고 강원산지, 강원 동해안, 태백지역을 제외하고 도 전역에 폭염주의보가 발효됐다.
밤사이 최저기온이 25도 이상이 유지되는 열대야 현상도 동해안 지역을 중심으로 8일 이상 지속되고 있다.
강릉은 지난달 29일부터 7일까지 9일 연속 열대야 일수를 기록했다. 춘천은 지난 5일부터 3일째 열대야가 나타나고 있다.
더위와 열대야가 계속되면서 온열질환 환자도 급증하고 있다. 질병관리청 등에 따르면 이날 하루에만 도내에서 35명의 온열 질환자가 발생했다.
이같은 더위는 8일 낮 12시부터 오후 6시 사이에 내륙지역을 중심으로 소나기가 내림에도 불구하고 계속된다. 소나기 예상 강수량은 5~40㎜이다. 이날 춘천·원주 35도, 철원·인제 34도, 강릉·삼척·태백 30도까지 오르겠다.
미세먼지 농도는 강원도 전역에 ‘보통’ 수준을 보이겠다.
바다 물결은 동해 앞바다 0.5~1.0m, 동해 먼바다 0.5~1.5m로 예측된다.
기상청 관계자는 “온열질환에 의한 발생 가능성이 높으니 자주 수분을 섭취하고 야외활동을 자제하면서 건강관리에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