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명 정부 초대 장관 후보자들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가 이달 중순부터 본격화된다.
야당이 '송곳 검증'을 벼르는 가운데 검증 기구 단장에는 국민의힘 유상범(홍천-횡성-영월-평창) 원내수석부대표가 거론된다.
7일 정치권에 따르면 양구 출신 정성호 법무부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는 오는 16일 개최될 예정이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가 9일 전체회의에서 이같은 인사청문 일정을 확정할 것으로 보인다.
정 후보자를 비롯해 이달 중순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 일정이 이어진다.
오는 14일 정동영 통일부·강선우 여성가족부·배경훈 과기부 장관 후보자를 시작으로 15일 권오을(국가보훈부)·김성환(환경부)·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16일 이진숙(교육부)·김영훈(고용노동부), 17일 김정관(산업부)·조현(외교부) 장관 후보자 등에 대한 청문회가 속속 개최된다.
여당은 '내각 신속 구성'을 강조하며 청문 절차를 빠르게 마무리하겠다는 입장이지만 야당은 철저한 인사 검증에 나서겠다는 계획이다.
특히 국민의힘은 자체 인사 검증 기구인 가칭 '이재명 정부 인사 참사 국민검증단' 발족을 검토하고 있다.
유상범 원내수석부대표가 단장을 맡고 박정하(원주갑) 문체위 간사가 당연직으로 참여하는 등 국회 상임위원회 야당 간사와 국민검증단으로 구성될 것으로 알려졌다.
검증단은 언론 보도 등을 통해 제기된 장관 후보자의 각종 의혹에 더해 전 국민을 상대로 받은 제보를 토대로 후보자 도덕성과 자질, 과거 직무 수행 등을 검증한다는 구상이다.
앞서 이양수(속초-인제-고성-양양) 의원은 권오을 후보자에 대해 "국민 혈세로 지급된 선거보전비용을 법원 확정판결 이후에도 반환하지 않았다"며 "인사청문에서 미반환 문제와 도덕성 등을 검증하겠다"고 예고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