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주 출신 김효주가 시즌 네 번째 메이저인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또 한 번 우승 사냥에 나선다.
에비앙 챔피언십이 오는 10일(현지시간)부터 프랑스 에비앙레뱅의 에비앙 리조트 골프클럽(파71·6,504야드)에서 막을 올린다. 세계 정상급 선수 132명이 출전하는 가운데 김효주(롯데)의 활약 여부에 시선이 집중된다.
김효주는 2014년 이 대회에서 마지막 72번째 홀에서 8m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며 극적인 역전 우승을 일궈낸 바 있다. 이번 대회를 앞두고도 “죽기 살기로 해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그는 이달 초 인천에서 열린 KLPGA 롯데오픈에 출전해 실전 감각을 끌어올린 상태다.
에비앙 챔피언십은 2013년 메이저로 승격된 이후 한국 선수들이 강세를 보인 무대다. 김효주(2014년), 전인지(2016년), 고진영(2019년)이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지난해에는 일본의 후루에 아야카가 정상에 섰다.
올해 메이저 대회에서는 사이고 마오(일본·셰브론 챔피언십), 마야 스타르크(스웨덴·US여자오픈), 이민지(호주·KPMG 여자 PGA 챔피언십)가 각각 우승을 차지했다. 한국 선수의 최근 메이저 우승은 지난해 양희영의 KPMG 여자 PGA 챔피언십 우승이다.
이번 대회는 한국 골프장과 유사한 산악지형 코스로, 장타보다 정교한 코스 공략이 중요하다는 평가다. 지난해 이 대회 단독 5위를 기록한 유해란과 공동 7위의 최혜진, 그리고 김효주가 한국 선수들의 선봉장으로 나선다.
김효주는 “이번 코스는 내 플레이 스타일과 잘 맞는다”며 “두 번째 우승컵을 반드시 들어올리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