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일반

주진우 "이재명 첫 인사 메시지는 '국민갑질정부'…강선우·이진숙 후보자 사퇴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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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내주 인사청문회 앞두고 의혹 집중 부각하며 낙마 공세

◇국민의힘 주진우 의원.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임명한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와 이진숙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를 둘러싼 각종 의혹이 제기되는 가운데 국민의힘 주진우 의원은 11일 "이재명 정부의 첫 인사 메시지는 '국민갑질정부'"라고 비판했다.

강 후보자의 갑질 의혹과 관련한 내부 폭로가 나왔다고 언급한 주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민주당은 제보자인 보좌진을 이상한 사람으로 몰고 있다. 약자에 대한 2차 가해"라며 이같이 지적했다.

그러면서 "강 후보자는 보좌진에게 집안일을 시킨 적이 없다고 해명했지만 하루만에 거짓 해명으로 드러났다"고 덧붙였다.

주 의원은 이어 "이 후보자의 제자 논문 표절 의혹 역시 일종의 갑질"이라며 "자기변명을 위해 제자들에 대한 2차 가해를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제와서 이 후보자가 논문에 많이 관여해서 주요 저자로 기재한 것이라며 우기고 있다"며 "그 말대로라면 제자 단독 명의로 먼저 제출했던 논문의 연구 윤리가 문제 된다"고도 지적했다.

이 후보자의 해명대로 그의 논문 기여도가 높아 주요 저자로 등록한 것이라면 앞서 단독 명의로 제출됐던 제자의 논문엔 연구 윤리 문제가 제기될 수 있다는 주장이다.

주 의원은 "오늘은 제자 논문으로 연구비를 받아냈다는 보도가 났는데, 제자 노력을 훔친 것에 이어 국민 혈세까지 가로챈 것이 된다. 본인의 결단이 임박했다고 본다"면서 "버티면 버틸수록 이재명 정부의 국정 동력이 떨어진다" 압박했다.

◇국민의힘 송언석 비대위원장 겸 원내대표가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7.10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은 내주부터 시작되는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장관 후보자들에게 제기된 의혹을 집중 부각하며 낙마 공세를 이어가는 등 칼날을 벼리는 모습이다.

조은희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강 후보자에 대해 "쪼개기 불법 정치 자금 수수, 이해 충돌, 보좌진 갑질까지 이미 공직 후보자의 자격을 상실했다"며 자진 사퇴를 거듭 촉구했다.

유상범 의원도 강 후보자와 더불어민주당을 겨냥해 "웬만한 갑질에는 무감각해진 것이냐"며 "민주당은 감싸기에만 급급하다"고 비판했다.

제자 논문 표절 의혹이 제기된 이 후보자도 사퇴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이어졌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신청한 증인들에 대해서도 문제를 제기했다.

행정안전위원회 간사인 서범수 의원은 "민주당이 (윤석열 정부 당시) 대통령 관저 이전과 관련해 이상민 전 행안부 장관 등 증인을 무더기로 신청했다"며 "윤 후보자와 대통령 관저 이전이 어떤 관계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했다.

한 원내 관계자는 "이진숙·강선우 후보자는 이미 드러난 것만으로도 자격이 없다고 판단된다"며 "적어도 전원 청문회 통과는 있을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회는 오는 14일 강 후보자를 비롯해 배경훈 과기부 장관 후보자·전재수 해수부 장관 후보자·정동영 통일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를 시작으로 이재명 정부 초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이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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