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횡성】횡성군이 역대급 마른장마와 폭염으로 인한 가뭄상황 극복을 위해 총력대응에 나선다.
군은 지속된 강수량 부족과 고온현상이 지속됨에 따라 14일부터 '가뭄대비 상황실'을 본격 가동하는 등 비상 대응체계에 돌입한다.
군은 상황실을 3개 반 체계로 구성하고 급수취약지역 대상으로 들샘, 천수답, 샘물저류 등 소규모 용수원 개발을 지원한다.
또 농업용수 확보를 위한 보와 용수로 유입관리 강화, 양수기 및 발전기 등 긴급장비 지원 확대, 물꼬 관리와 점적관수·스프링클러 등 효율적 관수 유도, 용수 절약 캠페인 등 다각적인 대응방안을 마련해 추진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지역 내 농업용수 주요 공급원인 저수지·양수장 등 수리시설에 대한 실시간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단계별·상황별 대응 및 유관기관 간 협업을 강화하기로 했다.
한편 횡성지역의 3월부터 7월까지 누계 강수량은 281㎜로 2023년 850㎜, 지난해 846㎜ 대비 33% 수준에 그쳤다. 특히 7월 강수량은 고작 12㎜에 불과해 가뭄과 폭염이 장기화할 경우 농작물 피해가 우려가 나오고 있다.
박범선 군 건설과장은 "7월 중순까지 강수예보가 없어 농업용수 확보 등 사전대비가 필요할 것으로 판단된다"며 "가뭄 해소 시까지 상황실을 중심으로 선제적 조치를 강화해 피해예방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