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발언대]여름 피서철, 나부터 지키는 교통질서가 모두의 안전을 지킨다

구자용 춘천경찰서 경위

◇구자용 춘천경찰서 경위

무더위가 본격화되며 동해안 일대는 여름휴가와 방학이 겹치는 7월 하순부터 8월 중순까지 극심한 교통 혼잡이 예상된다. 실제로 주요 고속도로 중 동해선은 전체 교통량의 35.2%(482만 대)가 집중되며, 매년 여름철마다 극심한 정체가 반복되고 있다.

이와 함께 교통사고 발생도 증가 추세를 보인다. 최근 3년간 월평균 교통사고는 512건(사망 11.1명)이었으나, 여름철에는 월평균 580건(사망 10.3명)으로 늘어나는 양상이다. 이는 들뜬 분위기 속에서 안전운전 의식이 느슨해지고, 과속이나 음주운전 같은 위법행위가 증가하는 것과 무관하지 않다. 특히 음주운전 사고는 12월에 이어 8월에 두 번째로 많이 발생하며, 이 역시 피서철의 특성을 반영한다.

더 큰 문제는 무심코 저지르는 일상 속 ‘반칙 운전’이다. 새치기 유턴, 지정차로 위반, 꼬리물기, 끼어들기, 비긴급 구급차 법규위반 등은 단순한 민폐를 넘어 생명을 위협하는 위험 요소다. 이러한 반칙 운전은 사고 위험을 키울 뿐 아니라, 사회 전체에 과도한 비용을 초래한다.

이에 경찰은 7~8월을 교통법규 준수 홍보·계도 기간으로 정하고, 9월부터는 5대 반칙 운전(새치기 유턴, 지정차로위반, 꼬리물기, 끼어들기, 비긴급 구급차 법규 위반)을 포함한 법규 위반에 대해 집중 단속을 실시할 계획이다. 피서지 주변에서는 음주·마약 운전, 과속, 난폭운전 등 중대한 위법행위에 대해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 대응할 방침이다.

또 한 가지 유의할 점은 기후 변화다. 여름철에는 장마와 국지성 호우로 인해 도로가 미끄럽고 가시거리가 짧아지는 등 위험 요소가 많다. 이럴수록 규정 속도보다 감속 운전하며, 충분한 차간 거리를 유지하는 기본적인 안전수칙이 요구된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교통문화에 대한 인식 전환이다. 교통질서는 누군가의 단속에 의해 지켜지는 것이 아니라, 운전자 스스로의 실천에서 시작되어야 한다. 양보와 배려, 그리고 ‘나 하나쯤이야’라는 생각을 버리는 것이 모두의 안전으로 이어진다.

이번 여름, 내가 먼저 교통질서를 지킨다면 내 가족, 내 이웃의 생명도 지킬 수 있다. 성숙한 시민의식이 선진 교통문화의 출발점이자,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드는 초석임을 다시금 되새겨야 할 시점이다.

피서철 동해안의 중심으로 관광객이 증가함에 따라 교통량도 많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피서철 주요 고속도로 교통량의 통계를 보더라도 동해선 교통량이 35.2%(482만 대)로 집중되고, 특히 7월 하순~8월 중순까지(극성수기) 여름휴가 및 방학 기간 등의 영향으로 혼잡이 극심할 것으로 관측된다. 최근 3년간 월평균 512.1건(11.1명 사망)의 교통사고가 발생했다. 이에 반해 여름철에는 월평균 580.7건이 발생(10.3명 사망)한 것으로 피서철 들뜬 분위기에 편승하여 사고가 증가한 것으로 사고 원인으로는 “안전운전 불이행(과속 등)”과 “음주운전 사고”가 12월에 이어 8월에 최다 발생하여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자발적 교통 기초질서 지켜 서로의 생명과 안전을 지킬 수 있도록 배려와 양보 운전만이 법질서 확립에 초석이 되고 선진 교통문화에 밑거름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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