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원】철원의 대표 역사·문화 관광지를 연결하는 무궤도열차 '태봉열차' 이달 말부터 시범운행에 돌입한다. 철원군은 8월 한 달 동안 안정성과 운영 효율을 점검하는 시범운행을 거치고 올 9월부터 정식 운행을 시작한다.
태봉열차는 철원읍 사요리에 위치한 철원역사문화공원과 철원읍 홍원리에 조성 중인 태봉국 궁예왕 역사공원을 오가는 무궤도열차다. 두 관광지는 철원의 역사·정체성을 담은 핵심 관광지로 철원군은 태봉열차가 지역 관광 활성화의 핵심 동력으로 자리매김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태봉열차는 2023년 제작업체 선정 이후 지난해 12월 제작이 완료됐다. 올해 4월에는 국토교통부 특례인정 승인 및 자동차 등록 등 운행에 필요한 절차를 마쳤다. 태봉열차는 주 5일, 1일 4회 운행되고 하루 최대 160명이 이용 할 수 있다. 철원군은 1일 운행 횟수를 4회에서 6회로 확대하기 위해 관할 군부대와 협의를 이어가고 있다. 또 태봉열차가 정식 운행되면 연간 10만여명이 태봉열차를 이용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철원군은 노동당사 옆 매점을 리모델링해 태봉열차 매표소로 활용하는 한편 노동당사 인근에 승·하차장을 조성하는 종합 정비사업을 2026년 하반기까지 완료할 방침이다. 이현종 군수는 "태봉열차는 올 9월 정식 개장하는 태봉국 궁예왕 역사공원과 연계해 운영될 예정"이라며 "태봉열차가 철원의 역사와 문화를 즐길 수 있는 새로운 관광 콘텐츠로 자리를 잡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