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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시 ITS 구축 성과 뚜렷… 교통 흐름 개선·보행자 안전 체감도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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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 횡단보도 도입후 무단횡단 90.6% 감소
-ITS도입 시민 만족도 70% 이상 긍정 응답

【강릉】2026년 ITS(지능형교통체계) 세계총회의 성공 개최를 준비 중인 강릉시가 추진한 ITS 구축 사업이 실질적인 교통 편의와 안전 개선으로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17일 강릉시에따르면 2023년부터 본격적으로 추진해 온 지능형교통체계(ITS) 구축 사업에 대해 한국ITS학회와 한국지능형교통체계협회가 사후평가·분석을 실시한 결과, 스마트 교차로 및 스마트 횡단보도 시스템이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명확한 개선 효과를 낸 것으로 확인됐다.

스마트 교차로는 신호 운영을 최적화하고 실시간 교통정보를 연계해 교통 흐름을 개선하는 시스템으로, 평가 대상인 43개 교차로에서 평균 통행속도는 약 6.2% 증가, 지체시간은 약 14.5% 감소하는 효과가 나타났다.

특히 회산로와 해안로 등 주요 도로 구간에서는 통행속도가 최대 4km/h 증가하고 지체시간이 최대 7.1초 단축되는 성과를 거뒀다.

보행자 안전을 강화하기 위해 도입된 스마트 횡단보도는 인공지능(AI)을 통해 보행자의 움직임과 속도를 분석, 교통약자가 감지되면 자동으로 신호 시간을 연장하는 시스템이다. 해당 횡단보도 설치 이후 주중 기준 무단횡단은 90.6% 감소, 횡단시간 내 도로를 완전히 건너지 못한 보행자 수는 65.4% 감소하는 등 눈에 띄는 효과가 확인됐다.

시민 대상 설문조사에서도 ITS 도입에 대한 인식 변화가 나타났다. 스마트 교차로에 대한 시민 인지도는 65.5%, 만족도는 전년 대비 20.9% 상승한 74.4%로 나타났으며, 신호 최적화 기능에 대한 기대가 특히 높았다. 스마트 횡단보도 역시 70.8%가 안전성 향상 효과에 동의했으며, 두 시설 모두 설치 확대에 대해 약 70% 이상의 긍정 응답률을 보였다.

임신혁 ITS추진과장은 “앞으로도 교통약자, 지역 주민, 관광객 모두가 체감할 수 있는 스마트 교통 환경 조성에 힘쓰고, 2026년 ITS 세계총회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기반을 더욱 단단히 다져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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