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척】속보=삼표시멘트 공장에서 발생하는 환경오염을 예방하고 도시미관을 개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지난 6월 공장 주변 마을인 남양동 19통 주민들이 악취와 비산먼지로 인한 생활불편을 호소하는 집회를 가진 데 이어(본보 지난 6월11일자 14면 보도) 삼척시의회 정정순 의원도 17일 5분 자유발언을 통해 “환경오염 문제를 더 이상 간과해서는 안된다”고 지적했다.
정 의원은 “시멘트 생산과정에서 발생하는 분진, 유해물질, 도시미관 훼손이 한계점을 넘어섰고, 시민들의 건강 위협은 물론 도심의 품격과 관광 이미지가 훼손되고 있다”며 “이러한 문제를 더 이상 지역산업의 특성이라며 방치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공장 주변에는 번개시장 현대화 사업이 추진되고 있고, 동해선 개통으로 철도 관광객들이 이용하는 삼척역이 운영되면서 관문역할을 하고 있다”며 “도시 이미지 개선과 유동인구 유입을 위한 환경정비를 서둘러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 “분진 및 유해물질 저감시설의 전면 개선 및 환경모니터링 결과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공장 외관 및 주변 경관을 정비해야 한다”며 “지금의 소극적인 청소나 임시적 조치, 법적기준내 수치 수준으로 평가할 것이 아니라, 주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변화가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의원은 “삼표시멘트의 주변 환경 및 경관문제는 삼척의 미래와 직결된 문제이며, 향토기업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해야 할 때”라며 “환경문제를 묵과하고서는 관광 삼척을 기대할 수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