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해안과 전남 일부지역에 벼멸구가 확인돼 강원 농민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강원특별자치도농업기술원은 도내 벼 재배 농가를 대상으로 철저한 사전 예찰과 신속한 방제를 당부하며 확산 방지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벼멸구는 편서풍을 타고 국내로 날아오는 이동성 해충이다. 벼 줄기에 붙어 즙을 빨아 먹어 피해가 심할 경우 수확량 감소와 품질 저하로 이어진다.
최근 연이은 폭염으로 도내 기온이 빠르게 상승해 멸구의 세대 증식이 가속화 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이에 따라 도내 농가에서도 상시 예찰을 통해 벼멸구 개체들을 조기에 확인하고, 예년보다 앞당긴 시기에 방제를 해야 한다.
방제는 발생 밀도를 기준으로 판단, 벼 1포기 당 약충 또는 성충 2마리가 보이면 확산 차단을 위해 즉시 방제를 실시해야 한다.
약제는 반드시 등록된 제품을 사용하고, 동일 계통의 연용은 피해야 한다.
살포는 기온이 낮고 바람이 약한 아침 시간대가 효과적이며, 출수 전인 7~8월 초에는 항공방제, 출수기 이후인 8월 중순에는 광역방제기를 활용해야 방제 효과가 높아진다.
유택근 농업기술원 기술보급과장은 “최근 여름철 고온이 지속되면서 벼멸구가 발생하면 밀도가 급격히 증가하여 피해 규모가 커질 수 있는 만큼, 농업인 스스로 철저한 예찰과 초기 방제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