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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고령’ 강릉 방동리 무궁화 올해도 활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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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정 나이 120년 이상 천연기념물
가뭄과 폭우 속에서도 활력 되찾아

◇국내 최고령 나라꽃 무궁화가 꽃을 피워냈다. 지난 21일 천연기념물로 보호를 받고 있는 강릉시 사천면 방동리 강릉박씨 종중 재실의 무궁화가 요즘 계속된 가뭄과 무더위에도 꽃을 활짝 피워 늠름한 기상을 뽐내고 있다. 강릉=권태명기자

국내 최고령 무궁화인 강릉시 사천면 방동리 무궁화나무가 올해도 꽃을 활짝 피웠다.

강릉 방동리 강릉 박씨 종중 재실에 있는 무궁화나무는 을사늑약 시기 뿌리를 내려 추정 나이가 120년 이상으로 국내 최고령이다. 무궁화의 평균 수명이 40~50년인 것과 비교하면 매우 긴 수명을 이어가고 있으며, 2011년부터는 천연기념물 제520호로 지정돼 보호받고 있다.

둘레 역시 146㎝에 달해 현재 알려진 무궁화 중 가장 굵다. 이 무궁화의 품종은 홍단심계로 꽃잎이 붉고 분홍색으로 가운데 꽃술 부분이 붉은 빛깔을 띠고 있어 순수 재래종의 원형을 간직하고 있다.

고령인 데다 올 여름 가뭄과 폭우가 잇따르며 이전보다 수세가 약해졌지만 마을 주민들의 돌봄 속 활력을 되찾고 꽃을 활짝 피웠다. 재실의 문이 항상 열려 있어 관람객들은 언제든 더욱 가까이서 무궁화를 즐길 수 있다.

방동리 무궁화는 다음 달 8일 무궁화의 날을 전후해 더욱 만개할 것으로 보이며 폭염과 장마 속에서도 꼿꼿이 자리를 지키며 그 위상을 뽐내고 있다.

◇국내 최고령 나라꽃 무궁화가 꽃을 피워냈다. 지난 21일 천연기념물로 보호를 받고 있는 강릉시 사천면 방동리 강릉박씨 종중 재실의 무궁화가 요즘 계속된 가뭄과 무더위에도 꽃을 활짝 피워 늠름한 기상을 뽐내고 있다. 강릉=권태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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