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릉시민사회단체협의회가 3만여 명의 시민이 참여한 '경포호수 정화 및 분수설치 찬성 서명부'를 23일 강릉시에 공식 전달했다.
협의회에는 강릉시번영회, 강릉상공회의소, 강릉문화원, 강릉시노인회, 강릉여성단체협의회 등 강릉시를 대표하는 30개 시민사회단체가 참여했다. 이들은 호수의 생태·경관 기능을 회복시키기 위한 시설 도입을 요구했다.
최종봉 강릉시민사회단체협의회장은 “경포호수는 강릉시민 모두의 자산이며, 보전이 시급한 공간”이라며 “시민 서명 전달을 계기로 시가 수질 개선 사업을 보다 신속히 추진해 관광 명소로서의 경포호가 다시 살아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홍규강릉시장은 “시민의 뜻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경포호수의 생태복원을 위한 방안을 다각도로 검토해 나갈 계획”이라며, “환경 및 기술 전문가 자문을 바탕으로 타당성을 면밀히 검토하고 공정한 의견수렴 절차를 거쳐 공감할 수 있는 정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