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백】속보=풍력발전기 철거 공사로 출입이 전면 통제(본보 지난 5월 21일자 14면 보도)됐던 매봉산 바람의 언덕의 관광이 오는 26일부터 재개된다.
매봉산 바람의 언덕은 해발 1,304m 고랭지 배추밭 정상에 위치한 대표 관광명소다. 당초 한국중부발전 세종발전본부의 풍력발전기 안전조치 공사로 출입이 금지됐으나 공사가 일찍 마무리 됨에 따라 운영이 재개됐다.
이곳은 고원 특유의 서늘한 바람과 풍력발전기, 바다처럼 펼쳐진 푸른 배추밭의 조화가 입소문을 타며 해마다 여름철이면 풍광을 즐기기 위해 찾아오는 방문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다. 특히 인근에 강원특별자치도가 조성한 매봉산 '천상의 숲'이 지난 6월부터 본격적인 운영에 돌입하며 시너지 효과도 기대되고 있다.
태백시는 관광객 급증에 따른 교통 혼잡과 안전사고 예방, 인근 농가 피해 최소화를 위해 다음달 3일까지 무료 셔틀버스를 운행할 계획이다. 올해는 관광객 분산과 혼잡 완화를 위해 매봉산 슬로우트레일 주차장과 삼수령 두 곳에서 승하차를 할 수 있다. 중형버스 2대가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30분 간격으로 매봉산 전망대까지 운행한다.
바람의 언덕 내 방문객 개인 차량 출입은 금지된다.
시 관계자는 "무더운 여름 매봉산을 찾는 관광객들이 편안하고 안전하게 방문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많은 시민과 관광객들이 태백의 청량한 바람을 만끽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