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생활권 주요 교차로의 교통환경이 개선돼 차량 흐름이 원활해지면서 연간 27억여원의 비용 절감 효과가 기대된다.
한국도로교통공단은 상반기 생활권 주요 교차로 교통환경 개선사업을 통해 전국의 생활과 밀접한 교차로 41곳을 정비했다고 27일 밝혔다.
교통약자·신호위반 사고 다발지, 출퇴근 시간대 추정교통량이 많은 읍·면·동을 고려해 개선 대상지를 선정했다.
도내에서는 원주시 미리내사거리와 단구행정복지센터 앞 사거리, 춘천시 우두사거리 등 3곳이 포함됐다.
공단은 교통사고와 정체가 많이 발생하는 주거·상업지역 교차로를 중심으로 차량 소통 개선을 위한 신호 등화 순서 및 시간 조정, 보행 안전 증진을 위한 횡단보도 신호시간 연장, 운전자 시인성 향상을 위한 노면표시 재도색 등을 진행했다.
개선 결과 교차로가 위치한 도로의 차량 통행속도는 시속 21.3㎞에서 24.7㎞로 16% 증가했고 지체시간은 ㎞당 98.4초에서 69.4초로 29.5% 줄었다.
차량 통행속도 증가에 따른 환경비용 절감 편익은 연간 27억3,000만원에 이를 것으로 분석됐다. 교통안전 측면에서도 모의실험 결과 차량 간 상충 건수가 17만800건에서 15만761건으로 11.7% 줄어들 것으로 예측됐다.
공단은 하반기에도 39곳을 추가로 개선할 계획이다.
공단 관계자는 "운전자와 보행자 모두가 안전하고 쾌적하게 이용할 수 있는 생활권 주요 교차로 교통환경을 지속적으로 조성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