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속초】동서고속철기념사업회가 춘천~속초 동서고속화철도 조기 완공을 위해 시민역량 결집에 나섰다.
최근 정부 추경예산에서 관련 SOC사업 예산이 제외되면서 2027년 적기 개통에 대한 시민들의 우려감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동서고속철기념사업회는 29일 속초의 한 음식점에서 이병선 속초시장, 김시성 도의장 및 지역구 도의원, 시의원, 회원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5하계단합대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춘천~속초 동서고속화철도 조기 개통을 촉구하는 결의문이 발표됐다.
그동안 사업 추진 과정에서 설악산 관통 노선 결정과 인허가 등 행정 절차에 상당한 시간이 소요되고, 이로 인해 당초 목표였던 2027년 개통에 어려움이 예상된다는 판단에 따라 적기 준공을 위한 정부의 조속한 예산 확보와 조기 완공을 서둘러 줄 것을 촉구하기 위해서다.
이들은 결의문을 통해 “정부는 토공방식으로 설계된 8공구 청초천에서 속초정거장까지 210m 구간을 교량화해 줄 것을 강력히 요구”하고 “동서고속철기념사업회 회원들과 속초시민들은 화합과 상생의 정신으로 동서고속화철도가 조기 완공될 때까지 모든 노력과 활동을 다해 나갈 것”을 약속했다.
윤광훈 동서고속철기념사업회장은 “기념사업회는 시민화합의 상징인 동서고속철의 성과를 마중물 삼아 속초의 미래를 함께 고민하고 발전적인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지난해 8월 말 출범했다”며 “2025하계단합대회는 단순한 친목행사가 아니라 시민의 단결된 의지가 지역의 미래를 어떻게 견인할 수 있는지 확인하는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이병선 속초시장은 “시민의 하나된 염원이 동서고속철 국가재정사업 확정과 조기 착공이라는 눈부신 결실을 만들어냈듯 다음 단계인 양대철도의 적기 개통을 위해서도 변함없이 힘과 지혜를 모아주실 것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