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특별자치도는 환동해 해양관광 거점으로 도약 중인 크루즈 산업의 주요 성과와 앞으로의 계획을 28일 밝혔다.
도는 속초항을 중심으로 초대형·초호화 크루즈 유치에 성공하며 크루즈 관광 경쟁력을 본격적으로 강화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올 5월에는 6성급 초호화 크루즈 ‘시닉 이클립스Ⅱ호(1.7만톤)’가 속초항에 최초 입항하며, 럭셔리 크루즈 관광 거점으로 자리매김하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도는 이탈리아 코스타크루즈, 미국 홀랜드아메리카 등 세계적 선사와 협력해 2023년부터 2029년까지 총 26회 크루즈 입항을 확정했으며, 속초항을 환동해 크루즈 중심 기항지로 육성할 계획이다.
광역지자체 최초로 추진한 ‘속초항 도민 크루즈 체험단(200명)’ 모집에는 1,880명이 신청했으며, 도민 체험단 외에도 ‘강원도민 30% 특별 할인 이벤트’를 통해 지난 7일부터 선착순 200명을 추가 모집 중이다.
또, 속초항은 해양수산부와 문화체육관광부의 ‘국제명소형 크루즈 4대 항만’에 선정돼 국비 3억5,000만원을 확보, 동해안의 대표 관광지와 연계를 추진 중이다. 설악산, DMZ 평화관광, 동계올림픽 유산 탐방 등 크루즈 관광객의 관심도가 높은 콘텐츠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손창환 도 글로벌본부장은 “크루즈 산업은 고부가가치 해양관광의 핵심 축”이라며 “속초항을 중심으로 양양국제공항, 북방지역과 연계한 환동해권 크루즈 허브 조성에 속도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