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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나간 열대야를 찾습니다" 태백 열대야 실종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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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저기온 18.3~22.4도 수준으로 타 지역보다 서늘한 밤 날씨 보여
지난 25일부터 오후 8시에 진행 중인 '2025 쿨 시네마' 연일 만석

제주 한라산 일원을 제외하고 전국에 폭염 특보가 내려지고 열대야로 잠못 이루는 밤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태백의 서늘한 밤 날씨가 주목 받고 있다.

강원기상청에 따르면 29일 오전 10시부터 태백지역에 폭염주의보가 발효됐다. 폭염주의보는 일 최고 체감온도가 33도 이상인 상태가 2일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때 발효된다. 태백에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것은 지난해 8월 1~7일 이후 약 1년만이다.

지난 21일부터 28일까지 태백의 낮 최고 기온은 30.9도~34.3도로 도내 타 지역과 비슷했지만 최저기온의 경우 18.3~22.4도에 머물며 25~29도를 보인 다른 지역 보다 시원했다.

◇'열대야 없는 태백' 태백시 공식 유튜브 쇼츠 캡쳐.

이같은 날씨에 힘입어 태백시는 최근 공식 SNS 계정에 "원래 대야가 열 개였는데 지금 아홉 개 밖에 없다"며 '열대야 없는 태백'을 홍보하는 등 날씨 마케팅에 나섰다.

태백의 서늘한 여름밤을 즐기려는 피서객들의 발길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 25일 개막한 2025 쿨 시네마 페스티벌은 야외에서 시원하게 영화를 즐기려는 관람객이 몰리며 28일까지 400~500석 규모의 좌석이 연일 만석을 이뤘다.

◇전국적인 폭염 특보 속 열대야 없는 태백의 서늘한 밤 기온이 주목받고 있다. 사진은 지난 28일 태백산 당골광장에서 열린 2025 쿨 시네마 페스티벌의 모습.

태백시 관계자는 "전국적인 폭염 특보 속 열대야 없는 서늘한 밤 날씨를 유지하고 있는 태백이 더위를 피해 찾는 축제 도시로서의 매력을 톡톡히 발휘하고 있다"며 "대한민국 대표 피서 1번지는 태백"이라고 자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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