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일반

원주 출신 김효주, 마지막 메이저서 설욕과 시즌 2승 도전

스코틀랜드 준우승 발판 삼아
링크스 코스 적응 자신감 회복
세계 강자들과 최종 격돌 기대

◇스코틀랜드 여자 오픈에서 티샷을 시도하고 있는 김효주의 모습. 사진=연합뉴스

원주 출신의 골프 스타 김효주(롯데)가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에서 우승컵 탈환을 노린다.

지난 27일 스코틀랜드 여자오픈에서 준우승에 머문 김효주는 31일부터 나흘간 영국 웨일스 로열 포트콜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리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AIG 여자오픈에 출전한다.

김효주는 올해 포드 챔피언십 우승과 함께 CME 포인트 4위, 평균타수 4위(69.88타)를 기록하며 한국 선수 중 가장 안정적인 성적을 내고 있다. 그러나 메이저대회에서는 유독 아쉬움이 컸다. 시즌 첫 메이저 셰브론 챔피언십에서 연장전 끝에 패했고, US여자오픈에서는 컷 탈락, KPMG 여자 PGA 챔피언십에서는 허리 통증으로 기권했다. 2014년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메이저 우승을 차지한 이후 연이 없는 메이저 우승과 시즌 2승을 동시에 노리는 셈이다.

특히 지난 스코틀랜드 여자오픈에서 막판까지 우승 경쟁을 벌이며 링크스 코스에 대한 적응력을 확인했다. 김효주는 특유의 부드러운 스윙과 정교한 아이언 샷으로 바람이 강한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경기를 펼쳤다. “코스 공략법을 찾았다”는 자신감을 내비친 그는 이번 대회에서 한층 높은 집중력으로 우승을 정조준하고 있다.

하지만 이 대회에 출전하는 선수들은 만만치 않다. 올 시즌 4차례 메이저 중 세 번 톱10에 들며 메이저 강자 면모를 보인 최혜진과 지난해 챔피언 리디아 고(뉴질랜드)는 최고의 경쟁자로 꼽힌다. 최근 프로 데뷔전에서 우승까지 차지한 영국의 로티 워드가 현지 언론이 꼽는 강력한 우승 후보로 떠올랐다. 세계랭킹 1위 넬리 코르다(미국), 2위 지노 티띠꾼(태국)도 메이저 첫 우승을 위해 출격한다.

준우승의 아픔을 등에 업고 시즌 막판 대역전을 꿈꾸고 있다. 지난해와 올해 메이저에서 아쉬움을 남겼던 그가 시즌 마지막 메이저를 승리로 장식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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