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제군 소양호 일대에서 녹조 현상이 확인되자 김성환 환경부 장관이 29일 긴급히 강원도내 현장을 방문했다.
환경부에 따르면 김성환 장관은 이날 춘천 소양강댐과 인제대교 일원 등 상류 지역을 방문해 녹조 발생 현황과 대응 실태를 점검했다.
김 장관은 현장에서 녹조 저감 장비의 가동 상태와 오염원 관리 실태를 직접 확인하고, 관계기관의 대응 태세를 점검했다. 현장에는 한국수자원공사 관계자 및 인제군 등 지자체 관계자들도 함께했다.
이와 관련 녹조 확산 방지를 위해 K-water 한강유역본부와 소양강댐지사가 본격적인 작업에 돌입했다.
앞서 K-water는 지난 11일 양구대교 부근에 조류차단막을, 22일에는 빙어호에 수류 확산장치 5대를 각각 설치했다.
이어 30일에는 38대교 부근에 조류 차단막을 설치하고 31일에는 수면포기기 10대를 설치하는 등 가용 자원을 총동원한다는 계획이다.
김 장관은 “7월 집중호우로 인해 가축분뇨 등 오염물질의 강과 호수 유입량이 증가했고, 이어지는 폭염으로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녹조 발생 우려가 커지고 있다”며 “관계기관과 협력해 선제적 대응을 강화하고, 주민들의 먹는물 안전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