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전시

세월을 품은 ‘도시나무’…김종수 화백 개인전

8월17일까지 청주 네오아트센터서 개최
도시나무 통해 인간, 시간 사이 관계 사유

◇김종수 作 ‘도시나무-세월을 보다’

평창에서 활동 중인 김종수 화백의 개인전 ‘도시나무’가 다음달 17일까지 청주 네오아트센터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는 ‘도시나무’를 중심으로 도시환경 속 생명과 삶의 흔적을 화폭에 담은 작품 50여점을 선보인다.

김 화백은 젊은 시절부터 창작의 길을 걸으며 자신만의 회화적 표현 방법을 다듬어왔다. 오랜 시간 갈등과 여과의 과정을 거치며 내면의 정신세계를 조형언어로 표현해온 그의 작업은 세월의 흔적이 켜켜이 쌓인 철학적 예술세계로 이어진다.

◇김종수 作 ‘도시나무-전지를 품다’

특히 이번 전시의 주제이자 그가 오랜 시간 천착해온 ‘도시나무’는 도시와 나무, 인간과 시간 사이의 관계를 사유하는 여정이다. 김 화백에게 도시나무는 벽과 담벼락처럼 거칠고 투박한 질감 속에서도 굳건히 뿌리내린 존재들이다. 이번 전시에서 나무는 도시의 변천사를 지켜본 증인이자 도시생활 속 인간의 고뇌와 자연의 공존 가능성을 상징하는 존재로 그려진다.

소나무에 깊은 매혹을 느껴온 김 화백은 그 웅장하고 기품 있는 자태에 담긴 생명력과 정신성에서 조형적 철학을 발견한다. 그는 균형 잡힌 미보다는 불균형에서 피어나는 미학적 긴장감을 추구하며, 나무의 불완전함 속에서 인간 삶의 거울을 읽어낸다. 관람객들은 이번 전시를 통해 도시나무에 투영된 도시의 풍경과 그 안에서 함께 살아가는 인간들의 이야기를 마주할 수 있다.

김종수 作 ‘도시나무-자연에 놀다’

김종수 화백은 “조화를 이루는 아름다움으로 승화시키는 희열적 쾌감도 예술가들이 찾아내 보이고 표현하는 멋과 맛의 즐거움”이라며 “이번 전시를 통해 도시나무를 바라본 모습과 함께 살아가는 인간들의 이야기를 느끼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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