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선】 강원일보 창간 80주년을 기념하는 특별기획전 ‘강원의 역사전 – 정선의 어제와 오늘’이 정선 가리왕산 케이블카 알파인플라자 전시관에서 성황리에 열리며 관광객과 지역 주민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지난달 30일 개막해 오는 8월3일까지 이어지는 이번 전시는 정선의 정체성과 변천사, 그리고 강원일보의 80년 발자취를 사진과 기사, 편집지면을 통해 생생히 담아낸 자리다.
특히 관광 성수기를 맞아 케이블카를 타기 위해 몰려든 수많은 관광객들이 전시장을 함께 찾으며, 연일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다.
이번 전시는 한때 석탄 산업의 중심지였던 정선의 탄광촌 풍경과 ‘정선아리랑제’의 옛 모습 등 50여 점의 사진이 전시돼 지역민과 관광객의 발길을 끌고 있다.
1945년 창간 이래 강원일보가 기록해 온 도민 삶의 희로애락, 특종기사와 광고, 세로쓰기 편집지면, 네컷만화, 만평 등도 함께 소개되며 관람객들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관람객 반응도 세대별로 뚜렷하다.
MZ세대와 청소년들은 “신문이 세로로 써 있고, 한자가 섞여 있는 게 너무 신기하다”며 전시물을 카메라에 담았고, 어르신들은 태풍 루사와 매미 당시의 생생한 사진 앞에서 ‘그땐 정말 무섭고 처참했다’며 당시 상황을 생생히 떠올리기도 했다.
가족 단위 관광객들은 신문 1면을 형상화한 포토존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며 “우리 가족이 신문에 실린 것 같은 기분”이라며 웃음을 지었다.
이수진(여·45·경기도 안산시)씨는 “역사와 추억, 세대 공감이 한 자리에 있는 느낌”이라며 “역사 깊은 신문사가 그동안의 기록물을 전시해 더욱 뜻 깊은 것 같다”고 깊은 인상을 전했다.
폐신문지를 활용해 제작한 친환경 연필과 키링, 엽서 등의 강원일보 굿즈는 어린이와 청소년에게 여행지에서 얻은 특별한 선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이와 함께 오는 2일은 정선5일장이 정선아리랑시장에서 열리고 주말까지 이어지는 정선 최대 관광 성수기인 만큼 케이블카 관광객과 전시 관람객의 시너지로 ‘강원의 역사전’은 더욱 뜨거운 열기를 이어갈 전망이다.
최승준 정선군수는 “이번 전시는 단순한 과거 회고가 아니라, 우리 지역의 정체성과 자긍심을 되새기는 소중한 자리”라며 “강원일보의 80년 역사와 정선의 과거가 어우러져 지역민과 관광객 모두에게 깊은 울림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