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일반

[이주의 KBO]잠실에서 정규시즌 1위가 갈린다

선두 한화·LG 0경기차 초접전
8~10일 잠실서 운명의 3연전
김도영 복귀, KIA 반등 시동
kt·NC 중위권 추격도 불꽃경쟁

◇지난 5월29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한화와 LG의 맞대결에서 타격하고 있는 한화 외야수 문현빈의 모습. 사진=연합뉴스

2025 KBO 정규 시즌이 반환점을 지나며 선두 경쟁이 극도로 치열해졌다. 4일 현재 한화 이글스가 59승3무38패(승률 0.608)로 LG 트윈스(61승2무40패·승률 0.604)를 근소하게 앞서며 단독 1위를 지키고 있다. 두 팀은 경기 수 차이로 인해 승차는 없지만 사실상 '승률 0.004차'의 살얼음 승부를 펼치고 있다. 이번 주 잠실에서 열리는 양 팀의 3연전은 정규시즌 우승 경쟁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LG는 최근 6연승 포함 10경기 9승1패로 최고의 상승세를 타고 있다. 후반기 이후 평균자책점 3.05로 2위, 팀 타율(0.292), 출루율과 장타율을 합친 팀 OPS(0.823)에서 모두 1위를 기록하며 선두 독주를 펼치던 시즌 초반과 마찬가지로 투타가 모두 안정됐다. 반면 한화는 최근 10경기에서 4승1무5패로 주춤했다. 하지만 리그 평균자책점 1위 투수 폰세(13승·ERA 1.68)를 앞세운 마운드의 힘은 여전히 강력하다. LG는 손주영-송승기-임찬규의 선발 로테이션으로, 한화는 폰세-와이스-류현진으로이어지는 운영으로 맞불을 놓을 전망이다. 양 팀은 8일부터 잠실에서 운명의 3연전을 벌인다. 올 시즌 상대 전적은 LG가 5승1무4패로 근소하게 앞서 있다.

이번 주 또 하나의 주목 포인트는 슈퍼스타 김도영의 복귀다. KIA 내야수 김도영은 허벅지 부상에서 회복해 오는 5일 롯데전에서 1군에 복귀한다. 타율 0.318, 16홈런을 기록 중인 김도영의 복귀가 최근 반등 조짐을 보이는 KIA에 어떤 반향을 일으킬지 주목된다. 롯데는 팀 타율 0.277로 리그 1위를 지키며 홈 6연전에 돌입한다. 레이예스(타율 0.331·138안타), 전준우(108안타) 등이 방망이를 앞세워 추격 태세를 갖췄다.

하락세의 삼성과 반등을 노리는 SSG의 인천 시리즈도 눈길을 끈다. 삼성은 최근 5연패로 8위까지 떨어졌지만 디아즈(33홈런·102타점), 구자욱(타율 0.312), 김성윤(타율 0.338) 등 중심 타선은 여전히 위력적이다. 평균자책점 3.49로 리그 2위를 기록 중인 SSG는 앤더슨(ERA 2.39·176탈삼진), 이로운(홀드 17개) 등 마운드를 앞세워 4위권 안착을 노린다. 팀 컬러가 극명히 갈리는 두 팀의 맞대결은 순위뿐 아니라 분위기 반전의 분기점이 될 수 있다.

중위권에서는 kt와 NC가 치열한 경쟁을 이어간다. kt는 타격왕 후보 안현민(타율 0.364·OPS 1.114)을 보유하고도 최근 5연패로 6위까지 추락했다. 소형준(ERA 2.89), 고영표(ERA 2.93)가 반등의 열쇠다. NC는 박민우(타율 0.308), 김주원(도루 30개)의 발야구와 라일리(12승·157탈삼진)로 7위권 탈출을 노린다. 두 팀 모두 연패 탈출과 동시에 상위권 재진입을 노리는 절박한 한 주를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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