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일반

송기헌 “아카데미는 허물어졌어도 시민들 지켜야”…김교흥 문체위원장 탄원서 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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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송기헌(원주을) 의원과 손준기 원주시의원, 구자열 전 강원도지사 비서실장 등이 4일 김교흥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장과 면담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송기헌(원주을) 국회의원이 4일 김교흥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장을 찾아 원주 아카데미극장 철거 당시 반대 집회를 한 시민들의 선처를 요청하는 탄원서의 서명을 받았다.

송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손준기 원주시의원, 구자열 전 강원도지사 비서실장, '아카데미의 친구들' 소속 활동가와 김교흥 문체위원장을 만났다. 이어 시민들의 뜻이 담긴 탄원서의 취지를 설명했다. 김교흥 위원장은 "문화자산을 지키는 일이 곧 도시를 살리는 길"이라며 흔쾌히 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송 의원은 "원주 아카데미 극장은 전국적으로도 원형이 잘 보존된 마지막 단관극장이자, 60년간 원주의 삶을 함께해 온 소중한 문화자산이었다"며 "그러나 2023년, 원주시는 극장 철거를 강행했고 이를 지키려 비폭력 방식으로 행동한 시민들에게 고발과 고소로 답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지난 7월, 공공의 가치를 지키고자 했던 24명의 원주시민에게 검찰은 6개월에서 2년 징역형과 총 4,500만원의 벌금형을 구형했다. 도무지 납득하기 어려운 일"이라고 말했다.

또 "원주 시민이 지키고자 했던 것은 원주의 정체성이다. 비록 극장은 허물어졌지만, 그 가치를 지키려 했던 시민들은 지켜내야 한다"며 재판부를 향해 "깊은 이해를 부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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