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일반

"정주여건 개선·기업 투자환경 조성 시급"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강원 중소기업 인력난 해소 위한 기반 절실

◇강원창조경제혁신센터

강원도내 중소기업인들은 2030청년층 인력을 확보하기 위해선 정주여건 개선과 기업 투자 환경 조성이 시급하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정부와 지자체가 주거 공급 등 정주여건 개선 사업에 나섰지만 정착까지 시간이 소요되는 만큼 여력이 되는 기업들은 인력 유출을 막기 위해 직접적인 투자를 하고 있는 실정이다.

태백 철암공단 소재 종합화확기업 (주)한얼싸이언스는 2010년 경기 성남에서 태백으로 본점을 이전하면서 인력을 유지하기 위해 기숙사를 신축, 여가 문화를 즐길 수 있는 인프라까지 갖췄다.

뛰어난 사업 성과를 이뤄내고 있는 보툴리눔 톡신 전문기업 휴젤은 춘천 만천리에 직원 기숙사인 '휴젤 타운'을 지으면서 주거를 제공해 수도권 인력들의 유출을 막고 있다.

이같이 여건이 되는 기업들은 정주 환경을 조성할 수 있지만 사업 초기단계의 스타트업은 그렇지 못한 실정이다.

지난해 넥스트 유니콘으로 선정된 ㈜더바이오는 2026년까지 태백시로 공장이전을 위해 부지는 매입했다. 그러나 경기권 12명의 직원과 태백시로 이주하기 까지는 시간이 더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정석순 더바이오 대표는 "직원들과 다 함께 태백으로 이전하기 위해 가장 필요한 것은 자금"이라며 "큰 기업은 직원들에게 정주환경을 조성해줄 수 있지만 스타트업은 쉽지않다"고 호소했다.

이어 "자금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선 투자를 받을 수 있는 환경이 갖춰 졌는지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현호 네오닥터 대표도 "도내 기업들이 활발하게 투자 받을 수 있는 환경이 조성돼야 성장할 수 있고, 그래야 임금을 올려서라도 인재들을 강원 기업으로 끌어올 수 있다"고 말했다.

강원창조경제혁신센터가 2023년 창업생태계 인식 조사(800명 대상)를 실시한 결과 강원 지역의 단점으로 '인력채용의 어려움(48.4%)'에 이어 '투자 받기 어렵다(35.5%)'는 응답률 이 높았다.

이해정 강원창조경제혁신센터 대표이사는 "창업을 하거나 기업이 성장하기 위해서는 좋은 인력을 유입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며 "중소기업 성장 기반을 갖추려면 정부와 지자체가 제도적으로 지원해 근무여건을 비롯한 정주여건을 개선하는데 속도를 내야한다"고 말했다.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강원의 역사展

이코노미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