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원】철원군이 지역 생태계 복원과 내수면 어족자원 확보를 위해 토종 어종인 대농갱이(그렁치) 종자 6만 마리를 한탄강 일원에 방류한다.
철원군은 오는 11일 오후 1시30분 갈말읍 동온동 군탄교 인근에서 대농갱이 방류행사를 개최한다. 이번에 방류되는 대농갱이는 강원특별자치도 내수면자원센터에서 자체 생산한 우량종자로 한탄강 환경에 적응 할 수 있도록 충분히 성장한 치어다.
향후 2~3년 내에 약 30cm까지 자라 철원 내수면 어민들의 소득원으로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대농갱이는 동자개과에 속하는 국내 대표 토종 민물고기로 비교적 물이 맑은 모래와 진흙 바닥에 서식한다. 생태적 가치가 높고 담백한 맛으로 매운탕 재료로도 인기가 높다.
철원군 관계자는 "대농갱이는 한탄강의 생물 다양성 증진은 물론 지속 가능한 수산자원 관리에 매우 중요한 어종"이라며 "이번 방류를 통해 지역 내수면 어업 기반 강화 및 생태계 복원에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철원군은 2018년부터 올해까지 대농갱이를 포함한 100만마리 이상의 토종 어류를 한탄강 등에 방류해왔다. 올 연말까지 붕어와 동자개, 다슬기 등 다양한 종을 추가로 방류할 계획이다.
또 어족자원 보호를 위한 불법어업 행위를 집중 단속하고 내수면 생태 보전을 위항 계도 활동도 병행해 나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