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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현장]영월역 승객 꾸준히 증가하면서 교통수단의 다양성과 접근성 확보 시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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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일 한국철도공사에 따르면 영월역 이용객(승하차)은 2022년부터 2024년까지 3년 동안 56만여명이며 이 중 무궁화호가 평균 89% 이상을 차지했다.
지난 8일 한국철도공사에 따르면 영월역 이용객(승하차)은 2022년부터 2024년까지 3년 동안 56만여명이며 이 중 무궁화호가 평균 89% 이상을 차지했다.

【영월】영월역을 이용객이 꾸준히 증가하면서 교통수단의 다양성과 접근성 확보가 시급하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8일 한국철도공사에 따르면 영월역 이용객(승하차)은 2022년부터 2024년까지 3년 동안 56만여명이며 이 중 무궁화호가 평균 89% 이상을 차지했다.

영월역 전체 이용객은 2022년 16만9,087명, 2023년 18만4,145명, 지난해 21만2,043명, 지난 상반기 10만733명 등 계속 늘고 있는 실정이다.

이 중 2023년 도입된 ITX-마음의 이용객도 2023년 1만3,432명, 지난해 4만1,680명으로 4.5%에서 19.6%로 크게 늘어났다.

ITX-마음은 무궁화호보다 정시성이나 쾌적성 면에서 경쟁력이 높아 꾸준한 수요증가를 보이고 있지만 영월역의 경우 1일 단 1회 일부시간대에만 한정돼 있어 이용이 매우 제한적이다.

지역에서는 무궁화호 중심의 구조는 폐광지역주민의 교통권을 제약할 뿐 아니라 관광산업 활성화에도 걸림돌이 된다고 지적하고 있다.

특히 영월은 단종문화제와 동강국제사진제, 김삿갓문화제 등 시민 참여형 축제와 세계유산 장릉과 청령포, 별마로 천문대, 한반도 지형, 선돌바위 등 풍부한 관광자원을 보유하고 있다.

그럼에도 교통 접근성이 낮아 ‘찾고 싶지만 불편한 여행지’라는 인식도 있다.

주요 명소를 찾는 관광객이 주로 자차 또는 단체버스를 이용하고 있어 지역 내 교통혼잡과 주차난으로 이어지는 단점도 있다.

때문에 관광객이나 수도권 주민들의 접근성 확보를 위해서는 고속철 또는 환승 편의가 높은 중간역 연계방안 등이 절실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지역주민 신동주(54)씨는 “서울까지 가려면 결국 무궁화호 시간에 맞춰야 하는데, 주말이나 출근시간대에는 너무 불편하다”며 “당장 고속열차 도입이 어렵다면 ITX 마음이라도 증차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국철도공사 충북본부 관계자는 “철도교통은 단순한 이동수단을 넘어 지역경제와 정주인구 유지에 직결되는 공공인프라”라며 “고속열차 도입 등은 중앙정부와 공공성과 경제성 논리에 맞게 접근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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