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여사의 최측근으로 알려진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 대표가 법원에 구속 적법성 재심사를 요청했으나 기각됐다.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항소2-1부는 8일 열린 구속적부심에서 이 전 대표의 청구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이 전 대표는 현재 구속 상태로, 김 여사 관련 의혹을 수사 중인 민중기 특별검사팀의 추가 조사를 받을 예정이다. 그는 도이치모터스 1차 주가조작 사건과 관련해 변호사법 위반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전 대표는 2022년 6월부터 2023년 2월까지 총 25회에 걸쳐 약 8천만 원을 받고, 주가조작 사건의 핵심 인물인 이정필 씨가 형사재판에서 실형 대신 집행유예를 받도록 지원하겠다고 약속한 혐의를 받는다.
특검팀은 지난 1일 이 전 대표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고, 법원은 증거 인멸 우려를 이유로 5일 영장을 발부했다. 이 전 대표는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에서 ‘컨트롤타워’ 역할을 한 인물로 평가받으며, 삼부토건 주가조작 및 해병대 채상병 수사 외압 의혹에도 연루된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팀은 도이치모터스 사건 수사 과정에서 이 전 대표의 변호사법 위반 혐의를 확인하고 수사를 확대했다. 이에 대해 이 전 대표 측은 “특검팀이 이정필 씨의 허위 진술만을 근거로 무리한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혐의를 강력히 부인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