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의힘 유상범(홍천-횡성-영월-평창) 원내운영수석부대표가 이춘석 전 법사위원장의 차명 주식 거래 의혹에 대해 "단순 개인 일탈이 아닌 정권 전반의 구조적 부패를 드러낸 사건"이라며 공세 수위를 높였다.
유상범 수석은 지난 8일 원내대책회의에서 "가장 악질적인 형태의 권력형 금융 범죄이자, 정권 핵심자들이 주도한 '이재명 정권 권력형 금융범죄 게이트' 서막"이라며 "경찰 수사로 덮을 수 없고 민주당을 배제한 야당 추천 특검만이 국민적 의혹을 해소할 유일한 해법"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는 주식 차명거래 의혹을 받고 있는 이춘석 의원을 제명 조치하며 파문 확산 차단에 나섰다. 반면 국민의힘은 '이춘석 특검법'을 띄우고 여당을 압박하고 있다.
유상범 수석은 "이재명 대통령이 서둘러 이춘석 의원을 국정기획위원회에서 해촉했고, 민주당도 탈당한 이춘석 의원을 뒤늦게 제명하는 것은 파문을 축소하려는 ‘꼬리 자르기’ 노력에 불과하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이춘석 전 법사위원장의 차명 주식 보유 및 거래 의혹은 정권 핵심 인사가 국민 몰래 미공개 정책 정보를 독점하고 사익을 챙긴 사안"이라면서 "이춘석 의원이 보좌진 명의로 차명 보유한 정황이 드러난 종목들의 주가가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최대 62%나 급등한 사실이 새롭게 드러났다"고 밝혔다.
유상범 수석은 "코스피5000이 개미 투자자가 아닌, 정권 권력층을 위한 것이 아니냐는 국민적 비난과 의혹을 불식시키기 위해서는 특검 수사만이 유일한 답"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