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원특별자치도와 도내 18개 시·군의 새로운 미래를 모색하는 ‘2025 강원자치발전 전략 대토론회’ 평창군 편이 지난 11일 춘천 G1방송에서 진행됐다. 강원일보, G1방송 등이 함께 마련한 이날 토론회에는 심재국 평창군수와 김충재 강원연구원 연구위원이 토론자로 참석해 ‘다 키워드림, 1억 5천 평창플랜’을 중심으로 한 인구 정책과 조선왕조실록과 의궤 등 국가 유산 활용 방향, 올림픽 레거시 사업 내실 등 비전을 공유했다.
저출산, 인구감소, 지역 소멸 위기와 관련해 심재국 군수는 “군 인구가 심리적 마지노선인 4만명 아래로 떨어졌지만 군민들이 안심하고 생업에 종사하고, 후세들이 행복하게 잘 자라날 수 있도록 비전을 갖고 정책을 추진중”이라고 밝혔다.
평창군은 인구정책 방향을 ‘군민의 삶의 질 향상’에 두고 인구 지키기와 생활인구를 바탕으로 한 유입을 병행하고 있다.
심 군수는 “아이들과 쳥년이 평창의 미래라는 생각으로 공적 돌봄 사업 확대, 지역 특화 청년 지원 정책을 강화하고 있다”며 “농촌 농장체험 복합단지 조성, 고령자 복지주택 공모사업, 강원형 공공주택 건축 등 다양한 사업을 시행중”이라고 설명했다.
평창군은 연간 100여명이 출생하고 500여명이 사망하는 인구 자연 증감 상황을 고려해 ‘다 키워 드림, 1억 5천 평창플랜’으로 ‘출생부터 대학졸업까지’ 부모 부담은 줄이고, 아이 미래는 키우는 지원책을 전국 처음 도입했다.
청년층 유출 방지를 위해 심 군수는 “무주택 청년 대상 월세 및 보증금 대출이자 지원, 청년 농업인 영농정착지원, 청년네트워크 활성화, 청년정책위원회 운영 등에 내실을 기하고 있다”며 “청년들에게 양질의 일자리 공급을 위해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연수원 건립, 그린바이오 벤처캠퍼스 조성으로 창업 지원, 주거공간이 될 청년 리빙 하우스 등 갖가지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성공적인 청년 유입책에 대해 김충재 연구위원은 “기본적으로 청년 일자리가 많아야 하며, 국내 최고인 서울대 평창캠퍼스 기능 강화로 학부, 대학원이 활성화돼 창업, 기업유치 등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게 필요하다”며 “농업, 식품, 푸드테크 같은 분야를 특화하는 방법도 유망하다”고 제시했다.
김 위원은 “이 같은 지역내 발전 전략과 함께 청년 커뮤니티 공간을 확보해 소통의 장을 만들어야 하며, 청년 창업의 대명사인 판교 테크노밸리와 연결시키는 구상도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관광분야에 대해 심 군수는 “경강선 KTX를 활용해 사계절 관광 휴양지로 거듭나고 있는 상황에서 관광 인프라 확충과 정책도 소홀함이 없이 추진하겠다”며 “조선왕조실록 오대산 사고본과 의궤, 국립조선왕조실록박물관 등을 중심으로 세계적인 기록문화도시로 도약하겠다”고 다짐했다.
올림픽 유산 활성화와 관련해 심 군수는 “500억여원을 들여 신축한 평창올림픽플라자가 오는 10월 개관하고, 이에 맞춰 엿새간 2025세계올림픽도시연맹총회가 개최돼 평창의 위상이 다시 한번 드높아진다”고 자랑했다.
김충재 위원은 “이참에 평창은 동계올림픽메카로서 많은 대회를 유치해 6차산업까지 수요을 창출하고 동계산업클러스터, MICE산업 등으로 성장을 이어야 한다”고 첨언했다.

